윈도8.1이 안드로이드보다 나은 4가지

스냅뷰, 업데이트, 모바일 경험 개선, 공유

일반입력 :2014/01/17 10:49    수정: 2014/01/19 11:50

윈도8.1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총력을 기울여 만들었지만, 태블릿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모바일 영역에서 윈도8.1이 안드로이드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이 윈도8.1이 모바일에서 안드로이드보다 나은 4가지를 조명했다.

스냅뷰

MS는 한 화면에서 동시에 여러 앱을 실행하는 기능에 있어선 선구자다. 현재까지 어느 OS도 이부분에서 윈도만큼 온전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한다.

윈도8.1 스냅뷰는 화면을 분할해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아직 이 기능을 구현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태블릿에서 멀티뷰 기능을 구현하기는 했다. 그러나 삼성의 기능은 특정 앱에 한정된다.

삼성의 멀티뷰가 MS의 스냅뷰보다 나은 한가지는 있다. 기기를 가로나 세로로 전환하더라도, 멀티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윈도8.1 스냅뷰 기능은 가로 화면에서만 이용가능하다. 스냅뷰를 이용할 경우 윈도8.1은 세로화면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업데이트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해 사용자들이 불만을 느끼는 점 중 하나가 업데이트다. 기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마다 안드로이드의 새 업데이트 적용 여부가 다르고, 언제 업데이트될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반면, 윈도 기기 사용자는 업데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모든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MS가 사용자에게 곤욕을 치르는 경우는 별로 없다.

안드로이드 기기는 물론 업데이트 없이도 잘 작동한다. 그러나 업데이트의 문제는 기능에 대한 부분보다 보안 취약점을 보강해야 할 경우 의외로 민감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모바일 경험 개선

안드로이드는 윈도8보다 더 나이든 OS다. 처음 나온 이래 안드로이드의 사용자경험(UX)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새 버전 업데이트마다 소폭의 개선이 이뤄졌을 뿐이다.

윈도8.1은 윈도8의 새 UX에서 지적받았던 단점들을 벼려 만들어졌다. 윈도8.1은 윈도8의 마이너 업데이트가 아니었다. 스냅뷰가 윈도8보다 더 강해졌다는 게 그 증거다.

내년 나올 것이라 알려진 윈도9의 경우도 UX에서 현재보다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게 한다.

공유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공유는 좋은 것'이란 의식을 교육받는다. 특히 정보에 있어 공유는 무엇보다 좋은 행위다.

정보를 다른 이와 공유하는 건 모바일 기기에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윈도8.1과 안드로이드 모두 앱 사이에 정보를 공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윈도는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 해준다.

윈도8.1의 공유 기능은 참 메뉴에서 언제든 사용가능하다. 그리고 많은 윈도8.1 앱이 공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일례로 윈도저널에 에버노트 같은 클라우드 앱에서 바로 정보를 가져와 넣을 수 있다. 윈도8.1 읽기목록 앱에서 웹페이지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윈도의 진화

미국 지디넷은 윈도8.1에 대해 '모든 사람을 위하진 않지만, 훌륭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 '엄격한 모바일 OS가 아니라 괜찮은 물건으로 진화하는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확실히 윈도8.1은 태블릿 전용으로 나온 OS가 아니다. 노트북, 데스크톱 PC에도 사용되는 최대한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OS다. MS는 어찌됐든 안드로이드를 무턱대고 따라하려 하기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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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피스는 윈도8.1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안드로이드는 아직 MS 오피스 만큼 강력한 오피스 앱을 갖지 못했다. 구글 퀵오피스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생산성 앱이 나오고 있지만, 네트워크 연결이란 과제는 상존한다.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사용자에게 사랑받는 OS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이제 태블릿을 넘어 데스크톱의 영역도 넘본다. 모바일 UX에 특화된 안드로이드가 데스크톱 영역에서 윈도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