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자체 OS로 구글·애플에 선전포고

차이나운영체제(COS)로 미국 기업들 본격 견제 나서

일반입력 :2014/01/17 08:45    수정: 2014/01/17 15:51

이재구 기자

중국 정부가 16일 우분투 리눅스 기반의 독자 모바일 운영체제인 차이나운영체제(China Operating System ·COS)를 발표했다.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을 지배해 온 미국 기업 구글(안드로이드), 애플(iOS), MS(윈도폰)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다.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중국과학원SW연구소(中国科学院软件研究所), 중국 정부 및 상하이 리안퉁(Shanghai Liantong·上海联通)사가 중국 정부 공식 운영체제인 COS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COS는 스마트폰, 태블릿, 셋톱박스용으로 사용된다.

구글, 애플, MS의 모바일 OS는 향후 중국시장에서 중국 정부 공인 모바일OS인 COS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해 3월 중국 공업화신식부(工业和信息化部)는 캐노니컬의 우분투 리눅스가 중국정부의 공식 국가 OS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칸타르 월드패널컴테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중 중국 모바일 시장내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59%, iOS가 18%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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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가 이러한 안드로이드 및 iOS기반 모바일기기 대세를 바꿀지는 더 두고 봐야 할 전망이다.

앞서 엔가젯은 HTC가 이 SW의 주요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