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을 담은 리듬게임 '행복한 피아니스트'

일반입력 :2014/01/01 09:39    수정: 2014/01/01 09:42

김지만 기자

카카오 게임하기에 색다른 리듬 게임이 등장했다. 넷마블은 지난 24일 감성리듬게임 '행복한 피아니스트'를 출시,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인기리에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과거 더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출시 됐었던 게임을 리뉴얼해 카카오 게임하기로 선보인 게임이다. 기존 리듬 게임들이 기교와 일렉트로닉 음악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잔잔한 음악과 피아노 연주라는 소재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 방법은 간단하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노트에 맞춰 화면을 터치 하면된다. 일반 노트와 롱노트, 슬라이딩 노트로 구분돼 있는 각 노트를 터치하면 그 때마다 멜로디가 나와 이용자는 실제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왼쪽은 베이스 오른쪽은 멜로디가 나오기 때문에 혼동될 우려도 없다. 이와 더불어 터치 판정 또한 기존 리듬 게임보다 넓어 누구나 손쉽게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곡을 연주한다는 재미를 기본으로 명예등급과 콤보를 통해 더 높은 점수로 나아가야 된다. 게임내 존재하는 감성게이지(체력)와 피버게이지, 콤보의 3가지 요소를 염두해 둔다면 높은 점수를 얻기 쉽다. 친구들과의 경쟁은 모든 노래마다 가능해 다양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피아니스트만의 특징이다.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최신곡이나 댄스곡 보다는 70-80년대의 추억을 자극하는 불후의 명곡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요와 클래식 등 총 270여곡이 수록돼 있으며 앞으로 넷마블은 이와 같은 곡들을 한 달간 매주 20곡씩 선보인다.

70-80의 추억을 자극한다는 콘셉트에 맞게 게임의 UI는 LP판의 턴테이블로 구성돼 있다. 또한 잔잔한 BGM을 메인으로 내세워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행복한 피아니스트의 차별점으로 손꼽히는 시스템은 녹음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곡을 플레이하고 종료하면 녹음 버튼을 통해 자신의 디스크에 연주 노트와 곡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저장된 연주는 친구에게 전송도 가능하다.

리듬 게임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들을 위해서도 도움을 주는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게임 시작전 체력 3회 회복, 판정 정확도 증가 등과 같은 아이템을 장착하면 수월하고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넷마블은 앞으로 피아노 외에 업데이트될 신규 악기로 플레이의 재미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 이용자들간의 전체 경쟁 시스템 콩쿨로 게임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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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캐주얼 RPG와 러닝 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신선한 게임이라는 좋은 평가다. 하지만 단순한 노트와 난이도가 낮은 게임성은 일부 이용자들에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리듬게임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한 점도 아쉬운 점이다.

반면 단순한 노트와 낮은 난이도로 많은 이용자들을 게임에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더불어 70-80년대 주요 음악들을 메인에 배치하며 잘 움직이지 않는 기성세대를 리듬게임으로 전환시켰다. 이와 같은 요소로 인해 앞으로의 행복한 피아니스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