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팸왕, 탈옥 후 돌아온 황당 사건

일반입력 :2013/12/30 09:32    수정: 2013/12/30 09:54

손경호 기자

미국 내에서 일명 '스팸왕'으로 악명 높았던 제프리 킬브라이드가 경비가 허술한 교도소를 탈출했다가 다시 되돌아온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는 킬브라이드와 동업자였던 제임스 쉐퍼가 2007년 스팸메일을 악용해 사기, 돈세탁, 음란물 유포 등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2007년 구속됐다.

당시 데이비드 캠벨 판사는 관련 사항에 대해 법정최고형인 6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교도소에 따르면 킬브라이드는 2015년 12월11일까지 수감될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서 27일 오후 1시30분께 도주했다.

지역 및 연방 경찰, 연방수사국(FBI) 등은 킬브라이드를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흰색 세단을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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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킬브라이드의 탈옥사건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28일 밤 늦게 다시 교도소로 돌아왔다. 영화에서와는 감시의 눈들을 피해 탈옥에 성공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년 간 킬브라이드와 그의 동료가 수행했던 스팸메일 비즈니스를 통해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100만달러(약10억5천만원)이상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