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약정 유심, 편의점서 산다

일반입력 :2013/12/26 08:21    수정: 2013/12/26 09:30

정윤희 기자

편의점에서 무약정 유심(개별가입자식별모듈, USIM)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프리피아(대표 박희정)는 26일 전국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CU 편의점 및 온라인 프리피아몰을 통해 KT 무약정 이동전화 상품 ‘올레 심플(olleh SIMple)’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 ‘올레 심플’은 유심만 구매한 후 스스로 온라인을 통해 개통, 공단말기에 삽입해 활용하는 상품이다. 사전에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는 식으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는 KT, SK텔레콤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단말기, 3G 스마트폰 및 자급제폰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기술방식의 차이로 LG유플러스 단말기는 사용할 수 없다.

프리피아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소비자가를 1만5천원으로 책정했다. 이용자가 유심 상품을 구매, 개통하면 6개월간 사용가능한 3만원의 기본 충전 금액과 KT 이용자간 100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 편의점폰 세컨드(2nd)와의 연계상품도 내놨다. 보유 중인 여유 휴대폰이 없는 경우 8만4천900원에 세컨드폰을 구매, 활용할 수 있으며 유심 상품이 동봉돼 별도의 유심 구매가 필요 없다. 3만원 충전 등 기본 혜택 역시 동일하다. 세컨드폰은 이달 초까지 편의점을 통해 1만6천대가 팔렸다.

관련기사

나영관 KT 팀장은 “올레심플은 약정도, 기본료도 없어 이동전화를 가볍고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답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국민 통신비용 부담 경감, 단말기 과소비 현상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두영 프리피아 실장은 “약정 없는 이동전화의 활성화를 위해 알뜰폰 업체들을 포함해 다각도로 협력을 모색해 왔다”며 “해외 선진국에서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유심 구매를 통한 이동통신 가입이 폭넓게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