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탄생 30주년…PC GUI 개척

1984년 1월24일 선보여…애플 기념식 개최

일반입력 :2013/12/22 14:12    수정: 2013/12/23 09:38

매킨토시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1984년 1월 24일 선보인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인 매킨토시는 현재의 PC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를 개척했단 평가를 받는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이벤트 주최 측은 내년 1월 25일 애플 본사 쿠퍼티노 지역에 위치한 플린트 센터에서 매킨토시 3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플린트 센터는 2천300석 규모로 재개장한 곳으로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맥을 발표했던 곳이다.

행사는 초기 매킨토시 개발팀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매킨토시 개발 철학과 GUI 등을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애플컴퓨터 창업의 주역으로 불리는 투자가 마이크 마쿨라의 강연도 준비됐다.

마이크 마쿨라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이 애플1을 선보인 뒤 애플2를 준비할 때 9만2천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한 인물이다. 이 투자로 애플컴퓨터란 정식 법인이 1977년 1월 설립하고 대량생산을 기획하게 됐다. 이후 애플3, 애플3플러스, 애플 리사가 나왔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애플이 부진한 가운데 당시 개인용 PC 시장은 빅블루 IBM의 몫이었다. 거듭 실패를 겪어온 애플의 한 수는 1984년 매킨토시로 시작됐다. 지금의 애플을 만든 장본인이란 평이 따른다. 애플은 당시 거함 IBM을 상대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한 개념인 빅브라더를 내세워 TV 광고를 내보내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후 창업자 잡스가 회사에서 쫓겨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 애플로 복귀한 이후 애플 PC 전략은 매킨토시를 바탕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PC에 대응하는 발판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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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행사가 유독 다른 제품이 아닌 매킨토시를 치켜세우는 이유다.

행사 참가비용은 약 11만7천원~15만원 가량이다. 행사 주최 측은 티켓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