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윌리엄 왕세손 커플 음성메시지 해킹

일반입력 :2013/12/21 06:42    수정: 2013/12/21 12:54

손경호 기자

영국 윌리엄 왕자의 연인으로 유명한 케이트 미들턴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해킹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 등 외신은 루퍼트 머독 소유 타블로이드판 일요신문인 뉴스오브더월드가 윌리엄 왕세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간 휴대폰 음성사서함을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검찰에 따르면 뉴스오브더월드는 윌리엄 왕세손이 결혼 전 미들턴에게 보낸 음성메시지 3건을 해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메시지에는 윌리엄 왕세손이 미들턴을 부르는 애칭인 '베이비킨스(babykins)'라는 말과 함께 야간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총을 맞을 뻔했다라는 등의 사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앤드루 에디스 담당 검사는 윌리엄의 음성사서함 내용은 뉴스오브더월드가 고용한 글렌 멀케어라는 사립탐정의 집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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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브더월드는 2000년 10월부터 2006년 8월까지 600여명에 대해 불법도청을 시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공모한 혐의로 레베카 브룩스 뉴스오브더월드 편집장, 같은 매체에서 근무한 앤디 콜슨 전 매니징 디렉터 등 7명이 기소됐다.

뉴스오브더월드는 제임스 카메론 영국 총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을 해킹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