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4에 볼 스마트폰 5대 트렌드

빅사이즈·고해상도·곡면·64비트·핸즈프리 제어

일반입력 :2013/12/19 16:26    수정: 2013/12/20 16:54

이재구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열리는 가전쇼(CES2014)가 보름여 남았다.

새해 1월 7일 개막될 이 행사와 이후까지 각광을 받을 스마트폰 트렌드는 ▲빅사이즈 ▲플렉서블 ▲고해상도 ▲음성인식(핸즈프리) 제어 ▲64비트의 5개 단어로 요약된다.

전시회 전체로 볼 때엔 웨어러블이란 트렌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CES2014에 참여하는 스마트폰 업체가 이같은 기능을 들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빅사이즈 거센 열풍

CES2014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더 큰 스크린폰을 내놓을 것이란 점이다. 삼성 갤럭시노트의 성공으로 빅사이즈가 트렌드가 된 것이다.이미 지난 1월 중국 화웨이는 CES2013에서 6.1인치 어센드메이트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이 스마트폰은 가장 컸다. 이후 최소 7개 이상의 5인치 이상 빅사이즈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HTC와 노키아도 자사 최초의 패블릿을 내놓았다. HTC는 5.9인치 HTC 원 맥스를, 노키아는 6인치 루미아1520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5.7인치와 6인치 곡면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소니는 6.44인치 엑스페리아 Z 울트라를 내놓고 7인치 태블릿과의 경계선까지 다가섰다.

■고해상도 경쟁

큰 사이즈의 스크린 외에 고해상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미 2,560x1,440 픽셀 해상도의 제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가장 먼저 660ppi(인치당화소수)제품 준비를 하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S5를 꼽을 수 있다.점점 더 실제 현실과 비슷한 해상도의 4K 영상으로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해 2월 LG가 보여준 인상적인 울트라고해상도(UHD) TV의 4K 기술을 본떠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곡면 스마트폰의 부상

올해 삼성과 LG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았다. 두 회사는 지난 수년 간 CES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시연만 하다가 드디어 제품을 내놓았다.

곡면폰의 휜 방향은 좌우와 위아래로 각각 다르다.

삼성 갤럭시라운드와 LG G플렉스는 현재 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새해에는 미국 시장에서 곡면폰 변형 모델을 보게 될 전망이다. LG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국에 G플렉스가 공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미 스프린트, AT&T, T모바일이 제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돌고 있다.

■음성인식 핸즈프리 제어

음성 인식, 흔드는 동작, 기울이기는 스마트폰을 더 편하게 쓰도록해주는 제어 기술 범주에 든다.

구글나우, 애플의 시리, 삼성의 S보이스가 스마트폰을 말로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LG의 넥서스5와 모토로라의 모토X, 그리고 다른 스마트폰들도 다양한 수준의 음성방식 비접촉식 제어기능을 제공했다.

스크린에 손대지 않고 쓰는 음성 인식 방식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가 얼마나 더 많은 차에 장착될 지, MS판 시리 코르타나가 들어있는 윈도폰OS의 성능이 어느 정도일 지도 관심거리다. 윈도폰8.1은 4월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4비트 컴퓨팅 폰

CES2013 행사는 칩 제조사들의 하이엔드칩 공개 장소로 사용됐다. CES2014는 프레미엄 폰의 공개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2014년 초에 고급 스마트폰용 64 비트컴퓨팅칩을 내놓을 것 같다. 그 발표장은 라스베이거스가 될 전망이다.

64비트 칩 경쟁은 애플이 A7칩을 바탕으로 아이폰5S를 만들면서 예고됐다. 이 기술은 게임, 멀티태스킹, 고화질 사진 및 비디오 편집을 위한 앱의 성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퀄컴은 개발도상국의 중급 스마트폰용으로 64비트 초저가 스냅드래곤405 칩셋을 내놓았다.

문제는 64비트 컴퓨팅을 스마트폰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전에 OS와 앱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다. 32비트와 64비트 칩 비교 외에 코어의 문제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쿼드코어 폰이 고급 스마트폰의 기준처럼 되면서 차세대 옥타코어칩 장착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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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추적기, 구글글래스는 모두 블루투스를 데이터 연결원으로 사용하면서도 몸에 부착해 쓰는 웨어러블 기기다. CES2014에서는 이런 기기들이 더 많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글래스 및 삼성 갤럭시기어 경쟁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