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골프게임 ‘위닝펏’으로 홀인원 하나

일반입력 :2013/12/13 11:06    수정: 2013/12/13 11:08

‘샷온라인’으로 골프 게임 신드롬을 일으켰던 온네트가 새로운 PC 온라인 골프 게임 ‘위닝펏’으로 또 한 번 ‘홀인원’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1일부터 온네트가 개발 중인 위닝펏의 오픈형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위닝펏 테스트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되며 만 18세 이상 다음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위닝펏은 그 동안 출시됐던 골프 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과 정교함을 자랑한다. 크라이엔진3를 사용해 그래픽 품질을 높였으며 사실적인 골프 세계를 담아 실제 골프 마니아들에게도 관심을 받을 정도다.

온네트 측은 위닝펏을 개발하면서 자연에서 느끼는 서정성뿐 아니라 프로 골퍼 세계의 치열함과 경쟁 요소를 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프로 골퍼가 직접 코스 설계와 스윙 모션 캡처에 참여해 실제 골프의 느낌을 살려냈다.

다양한 스토리 대회, 일정 스케줄링, 리더보드, 기록통계, 시즌 랭킹 등으로 구성된 투어 시스템은 위닝펏만의 경쟁력이다.

이 게임의 또 다른 매력은 완벽에 가까운 물리엔진의 구현이다. 샷 조절과 지형 및 지물에 따라 공이 날아가고 반응하는 정도가 섬세하게 달라진다. 이는 샷온라인을 통해 오랫동안 쌓아온 온네트만의 비밀병기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샷 사운드를 제작하고자 브랜드별 클럽을 모두 수집해 현장에서 녹음을 할 정도로 위닝펏의 완성도는 수준급이다.

또 온네트는 이번 작품에 LPGA, PGA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클럽의 성질, 스윙 자세를 고려한 스윙 시뮬레이션과 탄도, 아마추어부터 메이저 대회와 상상 속 세계의 그린 스피드 정보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담아냈다.

바람 역시 홀의 특징과 게임 난이도에 따라서 가변적으로 변하도록 설정했다. 스킬과 지형을 제외하고 조합 가능한 샷의 경우의 수만 75억 개에 달한다.

위닝펏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3’ 현장에서도 뜨거웠다. 많은 관람객들이 시연을 위해 길게 줄을 설 만큼 위닝펏에 기대감이 입증됐다. 골프가 아직 대중적인 스포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게임에 대한 호기심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테스터로 참여한 이용자들은 적극적으로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이다. 아직 첫 테스트 단계라 개선 요구 사항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게임성 자체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디 ‘히사라와YUI’ 테스터는 “게임 잘 만들었다”면서 “다만 타구바가 너무 민감한 것 같아서 초심자들이 즐기기에는 조금 어렵다고 느낀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아이디 ‘필드평정9’는 “그린에서 라인 조정할 때 미세 조정이 어렵고 다른 사람이 플레이할 때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면서 “게임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아이디 ‘유혹자’ 이용자는 “우선 재미있고 말도 안 되는 아이템 효과가 없어서 더욱 좋다”라며 “레벨 차이가 좀 나도 대등하게 게임할 수 있어 좋고 그래픽도 깔끔하다. 얼른 최적화가 돼서 즐겁게 게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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