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10명 이상 응모…12일 서류심사

일반입력 :2013/12/05 16:02    수정: 2013/12/05 16:44

정윤희 기자

지난 4일 KT 최고경영자(CEO) 공모가 마감됐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오는 12일 이사회에서 서류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면접심사까지 거친 최종 후보자는 그 다음 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KT CEO 공모에 약 10명 이상의 인사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헤드헌팅 업체 3곳의 추천자 리스트까지 합치면 후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KT CEO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안건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CEO추천위와 멤버가 같으니 CEO 공모 서류심사도 함께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서류심사 작업에는 이틀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후보자를 몇 배수로 압축해 면접 대상자를 결정할지 여부, 면접 날짜 등도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재까지 이름이 거론된 대부분의 인물이 직접 공모에 참여했거나, 헤드헌팅 추천리스트 등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석호익 전 KT 부회장, 최두환 전 KT 사장, 이상훈 전 KT 사장 등이 접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표현명 KT 사장,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등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과 지재식 전 KT노조위원장도 서류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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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추천위는 서류심사를 통해 3~4배수로 후보자를 압축한 후,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최종 후보자는 위원장을 제외한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로 결정된 1명은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되며 임기는 오는 2017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임시 주주총회는 내년 1월경 열릴 전망이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