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구매시 최대 고려 사항은?

프로세서 속도? 카메라? NO 배터리 수명? YES

일반입력 :2013/11/29 17:48    수정: 2013/11/30 14:15

이재구 기자

휴대폰 사용자들은 제품 구매시 어떤 특징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까? 최대 고려사항은 배터리 수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차별화되지 않는 프로세서 속도나 스크린, 카메라 품질이 아니었다.

폰아레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독일, 아랍에미레이트 휴대폰 사용자 3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내용은 지난 9월 리프프로그리서치앤플래닝이 휴대폰 제조사인 캣폰(CAT pnone)의 요청에 따라 마켓 및 소셜리서치 관련 국제표준(ISO20252)에 맞춰 조사한 결과다.

이 결과는 물론 우리나라 상황과 다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 구매시 배터리수명을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답한 사람은 3명중 1명 꼴인 37%였다. 고르지 못한 수신상태(14%), 높은 데이터 청구비에 대한 불만율(12%)보다도 더 높았다.응답자의 71%(복수응답)가 새로운 휴대폰 구매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오래가는 배터리’를 꼽았다. 이는 인터넷 접속 기능상 불만 (57%), 고사양 카메라 요구비율(41%)을 훨씬 뛰어 넘은 것이다.

또다른 항목에서는 놀랍게도 대다수 사람들이 휴대폰선택의 기준으로 사용 편의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70%)이 이를 핵심 고려사항이라고 답했다. 이는 가격(63%), 외양 및 디자인(49%), 브랜드(45%)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또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더 탄력있게 만들어 떨어뜨리더라도 부서지지 않는제품으로 만들어 주길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3분의 1이 넘는(34%) 응답자가 자신들의 단말기를 보호하기 위해 긁힘방지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거의 비슷한 수준(29%)의 사람들이 떨어뜨렸을 때 등에 대비한 보호기를 구입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또 사람들 가운데 4명 중 1명은 휴대폰 구매시 친구, 가족, 동료 등의 조언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조사결과(21%), 제품 리뷰 웹사이트(20%)의 순인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브 플로이드 블릿모바일 공동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휴대폰은 내구성이 좋지 않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에 불편해 하고 있다. 오늘날의 생활인들은 엄청나게 빡빡하고, 변화하는 생활스타일 속에서 단말기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피처폰이든 스마트폰이든 간에 오래가고 좋은 배터리수명을 갖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보다 깊이 이해해 이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보도는 이 보고서가 내구성있는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 캣(CAT)사의 요구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잘 짚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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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폰은 일반 배터리보다 긴 수명을 가지며 방수 방진 기능이 있으며 1.8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충격에 견디며, 젖은 손으로도 작동하며 긁히지 않는 유리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오늘날 스마트폰에 있어서는 프로세서속도나 스크린 품질에서 이미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따라서 디자인,내구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배터리 수명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개척해야 할 최전선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