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인크래프트, 英서 교육용으로 ‘주목’

일반입력 :2013/11/29 09:24    수정: 2013/11/29 09:25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영국서 교육용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게임 바로 보기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29일 게임스파크 등 해외 주요 외신은 모장(MOJANG)의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영국서 교육용으로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영국 TV 채널14에서 방영되는 ‘비디오 게임이 세상을 바꾼다’(Videogames Changed the World)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해당 방송은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자녀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했다.

특히 해당 방송의 예고 영상을 보면 게임 디자이너 제프 민터, IT 전문가들이 등장해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학생들의 지적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보다 오히려 교육용으로 적합하다는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은 우리나라 일부 정치인과 이해단체들이 모든 게임을 일종의 중독물질로 바라보고 관리해야한다는 것과는 상반된 내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어른들의 생각 차이가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도 보인다.

방송은 “(마인크래프트는)복잡한 조작이 필요하지 않고 동료와 협력해 건물 등의 환경을 만들어내는 등 상대의 물건을 파괴하는 게임과는 다르다”라며 “이 게임을 통해 독서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상상력을 익힐 수 있다”고 평했다.

이 같은 평가는 마인크래프트의 게임성이 창의적인 부분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마인크래프트는 오픈 월드 기반으로 이용자 스스로 건물을 디자인하고 배와 우주선 등을 직접 블록 형태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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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는 스웨덴 개발자 마르쿠스 페르손이 만든 작품으로 지난 2009년 5월 PC용 알파버전이 출시됐으며, 이후 2011년 12월 정식 버전이 시판됐다. 또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 iOS, X박스360 버전으로도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마인크래프트는 스웨덴의 대학 수업용으로도 활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게임이 국경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교육용 게임으로 재조명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