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PC시장, 태블릿50%...저가 경쟁

일반입력 :2013/11/28 04:45    수정: 2013/11/28 09:18

이재구 기자

내년 PC시장에서 태블릿이 전체의 5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어 노트북이 33%, 데스크톱이 1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애플과 삼성도 안심할 수 없다. 중위그룹과 미국 중국의 소규모업체들이 150달러 미만 제품으로 더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씨넷, 테크크런치는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회사 커낼리스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값싸고 휴대성이 뛰어난 태블릿이 사실상 PC(De Facto PC)가 된다. 세계 태블릿 시장은 2억8천500만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공짜 OS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제품이 65%를 차지한다.

커낼리스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태블릿 출하량은 노트북에 약 50만대 정도 못미쳤다. 하지만 내년도에는 2억8천500만대에 이르면서 노트북과 데스크톱 PC를 합친 대수와 같아진다. 커낼리스는 오는 2017년 태블릿 시장규모는 3억9천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PC시장 태블릿으로 급속히 이동...안드로이드가 65%

PC시장은 태블릿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커낼리스는 올해 태블릿이 PC시장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 수치를 40%로 수정조정했을 정도다.

내년도에는 태블릿 가운데 안드로이드제품이 65%인 1억8천500만대로 시장을 주도한다. 1위업체는 삼성전자다. 애플이 처음 태블릿시장을 만들었음에도 안드로이드태블릿이 대세로 떠오르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공짜 OS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태블릿 제품들은 태블릿시장에서 절대적인 수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게다가 엄청나게 서로 다른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그만큼 서로 다른 다양한 제품시장을 만드는 요인을 제공했다. 이는 PC시장에 복합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애플, 고부가 추구하는 비즈니스모델 고수...점유율 하락

애플은 아이패드의 성장세속에서 전체 태블릿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유일한 최대 브랜드이자 가장 이윤을 많이 남기는 회사다.

팀 쿨링 커낼리스수석 분석가는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을 감안할 때 PC시장내 애플 점유율 하락은 피할 수 없다. 삼성은 지난 분기 중 EMEA로 불리는 유럽,중동아프리카시장에서 근소한 차이로 애플에 우세를 지켰다. 애플은 장차 더많은 시장에서 경쟁자에게 선두를 빼앗길 것”이라고 말했다.

쿨링은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뜨거운 태블릿수요를 이끌어 내며 수익을 내는 몇 안되는 공급사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프레미엄 제품은 높은 가치를 가진 고객을 유인한다”며 “애플에겐 전체 생태계로부터 높은 이익과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높은 시장점유율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커낼리스는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미니같은 새로운 제품들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4분기 시장입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커낼리스는 “애플이 장기적으로 프레미엄 제품을 가지고 더높은 마진을 보려고 할 것이기에 시장점유율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쿨링분석가는“애플의 총매출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즈니스모델은 PC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리게 할 것”이라고 썼다.

■150달러 밑도는 태블릿 간의 치열한 접전

커낼리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태블릿은 내년도 PC시장의 65%인 1억8천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하지만 삼성,에이서,에이수스,HP,레노버같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세계 여러지역에서 미미한 브랜드제품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일부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커낼리스는 또 “애플은 삼성 등과 경쟁하면서 점점더 많은 시장에서 점유율 우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커낼리스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삼성은 태블릿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이달 초 JD파워의 조사결과 삼성은 처음으로 판매량에서 애플을 앞섰다.

제임스 왕 커낼리스 분석가는 “내년에는 약한 중소 브랜드 태블릿 공급자들이 세계 모든 국가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가지고 약진하면서 태블릿 시장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중소 안드로이드 태블릿 공급사는 중국의 제조업체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비용 및 시장출하 시점상 의 이점을 살려 나가게 된다.

제임스 왕 커낼리스 분석가는“미국의 넥스트북,중국의 온다, 텍라스트 같은 공급자들은 각각 미국과 중국에서 이 분야 최고 공급자들보다 더 많이 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에이서,에이수스, HP,레노버같은 기본형제품들을 150달러 이하에 공급하는 회사들이 가격전쟁에 돌입할 것이며, 그럼에도 현지의 작은 브랜드제품들과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른 시장 분열은 기업간의 협력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블랙베리와 반즈앤노블같은 회사들은 태블릿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에 대해 재고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모든 규모의 PC업체들이 낮은 가치의 엄청난 물량을 갖고 태블릿시장에서 돈을 벌려하는 동시에 데스크톱, 노트북사업을 유지하려 들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인수합병 시도 및 실패가 예상된다.

■MS 태블릿의 입지는?

커낼리스는 MS가 내년도 태블릿 시장에서 5%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았다. 지난해에 MS의 태블릿 점유율은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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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MS가 태브릿에서 성공하려면 세 개의 OS를 통합시켜야 한다고 쓰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혼란만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탕핀첸 분석가는 “내년도에 5%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전망인 MS가 시장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앱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