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리니지 누적매출 2조…“아직 청춘!”

일반입력 :2013/11/27 12:12    수정: 2013/11/28 09:57

15년 간 많은 게임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강인한 생명력을 과시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7일 판교R&D센터에서 리니지 정식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하는 ‘더 헤이스트, 리니지의 미래를 말하다’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성과와 역사를 되짚어보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리니지는 1998년 서비스 시작 15개월 만에 최초로 100만 회원 온라인 게임 시대를 열었다. 그 후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엔씨소프트 매출액 기준, 로열티 배분 후) 시대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15년간 의미 있는 성과를 영상으로 조명하고, 향후 진행될 업데이트와 앞으로 변화해 나갈 비전을 소개했다.

리니지 개발총괄 심민규 PD는 ▲간단한 마우스 클릭으로 쉽게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UI 등 '플레이 환경 개선' ▲사냥터 개편, 최강 드래곤 발라카스 등장 등 '신규 콘텐츠 및 스토리 강화' ▲서버 간 PVP 도입, 글로벌 통합 서버 오픈 등 '고객 플레이 영역의 확장' ▲근접 물리전투에 특화된 마초형 '8번째 클래스 추가' 등 앞으로 진화해 나갈 리니지 비전을 발표했다.

이성구 글로벌라이브사업실장은 ▲자유로운 정액 요금제 도입 등 '고객 멤버십 혜택 강화' ▲꼭 필요한 이용자에 한정된 ‘서버 이전’ 도움 ▲고객 게임 기록 조회 서비스, 개인 맞춤형 플레이 가이드 서비스 등 '진화된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 ▲'운영·계정 정책 개편' 등 고객 중심으로 변화될 서비스의 비전을 선포했다.

이 중 눈에 띄는 부분은 그 동안 강력했던 이용자 제재 운영 정책을 완화한다는 내용과, 실수와 해킹 등으로 손실된 아이템을 완전 복구해주는 방향으로 개발사 측이 노력한다는 부분이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혁명전쟁’ 공성전 1차 업데이트 내용과, 추후에 적용될 2차 업데이트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10월 새롭게 변화된 공성전에서 더욱 재미있고 활발한 전투를 위해 기존 7개였던 성을 3개로 줄이고 규칙을 대거 변경했다. 이에 공성전 참여 기회가 적었던 약한 혈맹과 일반 이용자들도 공성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차 업데이트 '붉은 기사단의 진격‘에서는 데포로쥬의 다섯 수호성이 공성전 전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 수호성은 3개의 성 중 1개의 성에 무작위로 출현해 긴장감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최고사업책임자(CBO) 김택헌 전무는 많은 고객들이 리니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리니지가 20주년, 30주년이 될 때까지 고객들과 소통하며 함께 새로운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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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역사

1998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는 ▲1998년 제 3회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1999년 100만 회원 달성 ▲2004, 2005, 2006년 3년 연속 산업자원부 선정 '슈퍼브랜드 1위' ▲2013년 누적 매출 2조원 달성 등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작년 12월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22만 명을 돌파하고,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분기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