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부활?…베가 시크릿노트 20만대 돌파

일 개통 1만 대 넘는 날도…인기순위 1위

‘베가 시크릿노트’가 팬택 부활을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섰다. 최근 인기 스마트폰 1위라는 통계도 나왔다.

이 제품은 경영난에 빠진 팬택이 사운을 걸고 만든 반격 카드다. 일단 시장에 통하면서 팬택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팬택은 지난달 16일 출시한 ‘베가 시크릿노트’가 누적 판매량 2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평균 개통량이 5천대 이상, 많이 나온 날은 1만대를 넘기기도 했다. 이 정도면 국내에서 매우 준수한 성적으로 분류된다. 국내 최대 모바일 포털 세티즌의 최근 2주(10/28~11/10) 거래량을 보면 전체 휴대폰 가운데

‘베가 시크릿노트’가 1위다.

이 같은 추세면 팬택의 1차 목표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 월 점유율 15% 회복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연초 15%였던 팬택의 점유율은 ‘베가 시크릿노트’ 출시 전 10% 정도에 머물러있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풀HD(1920×1080) 해상도와 퀄컴 2.3GHz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4.2.2 운영체제(OS), 3천200mAh 용량 배터리, 후면 1천300만화소 카메라, 32GB 메모리, 3GB 램 등 고급형 구성을 갖췄다.

고급형 스마트폰들의 램은 대부분 2GB에 그치고 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에 이어 팬택이 3GB 램을 탑재했다.

5.9인치 대화면이지만 손에 쥐기 편하도록 베젤을 최소화했고, 후면 지문인식 버튼을 활용한 사생활 보안 기능도 특징이다.

한층 강화된 사후지원 서비스도 베가 시크릿노트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노트 출시 이후 2차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 시크릿 모드와 카메라 기능의 사용 환경을 개선했다.

김주성 팬택 마케팅전략실 전무는 “베가 시크릿노트가 소비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사후지원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판매에 박차를 가해 연내 베가 시크릿노트를 국민 1%가 사용하는 폰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