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나와"...페이스북 메신저 도전장

전화번호 기반으로 메시지 주고 받는 기능 도입

일반입력 :2013/11/14 10:18    수정: 2013/11/14 10:29

김효정 기자

페이스북이 카카오톡에 도전장을 던졌다. 페이스북 메신저 앱인 '페이스북 메신저'를 전면 개편하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기반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페이스북 친구 끼리만 소통이 가능했다.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1천100만명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번 메신저 기능 강화를 통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의 아성을 넘보겠다는 전략이다.

14일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메신저 앱의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앱 실행 속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페이스북 홈을 통해 소개됐던 챗 헤드처럼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이 동그라미로 보여지며,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친구의 얼굴 옆에는 파란색 물결 표시가 보여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최근 나눈 대화의 목록 및 설정 메뉴는 화면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 앱의 또 다른 특징은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사이라면 서로 페이스북 친구가 아니라도 메신저 상에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정보에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경우에 연락처 동기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정보에 입력한 자신의 휴대폰 번호는 ‘친구만 보기, ‘나만 보기’등으로 공개 여부를 별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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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처음 소개된 페이스북 메신저 앱은 기본 앱과는 별도로 지원되는 독립 앱들 중 하나다. 올해 8월 다양한 스티커 패키지를 무료로 출시한 것에 이어, 챗 헤드 등의 기능을 통해 사용자 간의 대화에 최적화된 메시지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 페이스북 메신저 앱은 모든 iOS 와 안드로이드에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