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오픈소스 네트워크 장비 곧 공개

일반입력 :2013/11/12 09:14    수정: 2013/11/12 09:36

페이스북 주도로 개발되는 오픈소스 네트워크 장비 개발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오픈소스인 네트워크 장비의 등장이 임박했다.

11일(현지시간) 기가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프랑크 프란코브스키 하드웨어디자인&공급망관리 부사장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블로그를 통해 오픈소스 네트워킹 스위치와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개발이 막바지에 달했음을 알렸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OCP의 일환으로 오픈소스 네트워킹 장비를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톱오브랙(TOR) 스위치를 위한 하드웨어와 OS 개발을 주요 골자로 했다.

OCP 의장이기도 한 프랑크 프란코브스키 부사장은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진척을 보였다라며 수백명의 사람들이 역동적으로 협업해 네트워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의 대부분을 커버하며 30건 이상의 기여를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OCP 인큐베이션 위원회가 현재 개발된 스펙 전체를 승인하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된 스펙은 4가지다. 이중 3개는 브로드컴, 인텔, 멜라녹스 등에 의해 개발된 TOR 스위치이며, 나머지 하나는 코뮬러스네트웍스가 개발한 오픈네트워크설치환경(ONIE)이다.

프랑코브스키 부사장은 브로드컴이 전체 스펙을 개발하고 오픈스위치에 적용한 첫번째라며 그 스펙은 OCP 네트워킹안의 목표를 보완하는 효율성, 고성능, 유연한 네트워크 아키텍처 등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스위치 칩셋은 브로드컴 트라이덴트2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코뮬러스네트웍스의 ONIE는 네트워크 솔루션을 설치하는 부트로더 역할을 한다. 전세계 실리콘 제조사와 네트워크 장비 OEM, ODM회사들이 채택해 자유롭게 사용가능하다.

멜라녹스는 X86기반의 TOR스위치 스펙을 개발했다. x86에 ONIE를 채택한 첫번째 스위치다. 이 스위치는 OCP 오픈랙과 함께 사용가능한 48 SFP+포트와 12 QSFP 포트 등을 지원한다. 60대 10GbE 서버포트를 사용하려 할 때는 QSFP+와 SFP+ 케이블로 애플리케이션의 대역폭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인텔은 48*4 10/40G TOR 스위치를 생산했다. 컨트롤 CPU와 외부 인터페이스, 전원, 냉각, 외관 등 모든 필수구성요소가 개발됐다.

OCP는 페이스북과 인텔 등의 주도로 시작된 데이터센터용 오픈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다. 페이스북은 프린빌 데이터센터 개소와 함께 자체 개발한 서버를 공개하고 OCP를 통해 오픈소스로 내놔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OCP는 오픈소스 서버와 그를 장착하는 오픈랙, 오픈소스 스토리지 등을 개발했으며, 하드웨어 관리도구 등도 개발중이다.

관련기사

OCP의 오픈소스 네트워크 장비는 오픈플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과 맥을 같이 한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같은 대형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네트워킹장비업체의 벤더종속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 유연한 인프라를 꾸리기 위해 오픈소스 기반의 SDN 기술을 개발중이다.

인텔이 공개한 오픈스위치 레퍼런스 디자인에 따르면, 로드밸런싱, NAT, NVGRE, VXLAN, 트릴, 802.10Qbg, 802.10Qbh, FCoE, DCBx 등과 L3 라우팅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