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통신사 속도 비교 앱 내놓는다

일반입력 :2013/11/11 08:16    수정: 2013/11/11 10:28

美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동통신사의 무선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속도를 테스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놓는다. 미국 정부판 ‘벤치비’인 셈이다.

미국 씨넷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FCC가 미국 이통사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분석할 수 있는 ‘FCC 스피드 테스트 앱(가칭)’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이주 내에 내놓는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CC는 이 앱으로 모여진 속도에 따라 휴대폰 이용자들이 통신사를 선택하고, 모바일 데이터 전송 속도에 따라 알맞은 요금제를 취하라는 목표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9월에 시작된 통신 측정 프로그램으로 지역별로 이통사의 전송 속도를 측정하교 비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정보는 소비자는 물론 통신사에도 제공된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4대 이통사는 FCC의 이 정책에 동의한 상황이며, 추진 상황에 대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아이폰, 윈도, 블랙베리 버전 앱 출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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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FCC 위원장에 톰 휠러가 선임됐다.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 이후에 미국 상원에서 10월 말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그는 밴처캐피탈리스트이자 통신업계 거물급 로비스트로 활동하던 인물이다.

외신은 “신임 톰 휠러 위원장은 이통시장이 규제보다는 경쟁이 주가 되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