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64비트 ARM서버 준비태세 돌입

일반입력 :2013/11/09 10:35

레드햇이 64비트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에 대비한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유즈닉스(USENIX) 리사(LISA) 컨퍼런스에 참석한 존 마스터스 레드햇 수석 ARM 아키텍트는 아직 출시한건 아니지만 레드햇은 64비트 기술로 경쟁력있는 뭔가를 만드는 중이라며 시장 요구가 있다면 그에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ISA컨퍼런스는 그 이름처럼 '대규모설치인프라시스템관리자(LISA)'를 대상으로 컴퓨팅 업계 현업 이슈를 다루고 정보를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미국 유닉스사용자그룹에서 출발한 고성능컴퓨팅시스템협회(USENIX) 후원을 받는다.

마스터스 아키텍트는 ARM 프로세서가 컴퓨팅 업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했다. ARM 프로세서는 당장 임베디드 컴퓨팅 기기와 스마트폰에서 지배적인 아키텍처일 뿐아니라 향후 데이터센터에서도 일정 역할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이미 ARM 프로세서 기반 서버 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HP가 '문샷'이란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ARM 기반 서버를 판매 중이다. 현장에서 마스터스 아키텍트는 ARM은 저전력으로 설계돼 단일 서버 랙 안에 수천대의 소형 컴퓨터 노드로 구성된 하이퍼스케일 컴퓨팅 시대를 데이터센터 환경에 가져올 수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실현 가능한 막대한 확장성 측면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레드햇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로 x86 기반 서버, 미들웨어, 오브젝트스토리지, 가상화 및 클라우드 플랫폼을 포함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보유했다. 자동화된 컴퓨팅 인프라를 관리하면서 확장성과 규모가변성을 제공하는 전략은 대다수 클라우드 기술업체들이 강조하는 지점이라 차별화가 어려운 시기다.

레드햇은 ARM플랫폼 기반 핵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그 표준화를 추구해온 기술그룹 '리나로'를 지원해왔다. 리나로 엔터프라이즈 그룹(LEG)에 투입된 레드햇 엔지니어들이 여러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ARM 프로세서를 아울러 구동되는 리눅스 버전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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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ARM기반의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출시 계획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그 커뮤니티 버전인 페도라가 ARM 대응 버전으로 나왔다.

레드햇이 기대하는 ARM 기반 서버의 이점은 우선 에너지 효율이다. 작은 공간에 물리적으로 더 많은 프로세서를 담을 수 있는 특성상 에너지 사용량이 제한된 경우데도 기존 성능을 대부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