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 휴대용 3D스캐너 등장...'가격파괴'

일반입력 :2013/11/09 09:30    수정: 2013/11/09 11:37

일반인들을 겨냥한 휴대용 3D스캐너가 399달러(약 42만5천원)에 등장했다.

9일 온라인 IT미디어 기가옴은 3D시스템스가 399달러짜리 휴대용 3D스캐너 '센스'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센스는 1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스테이플스 매장과 온라인 유통점에서 팔린다.

3D시스템스는 전문가와 개인 사용자용 3D프린터를 모두 제공하는 업체다. 센스는 개인용 3D프린터 사용자들에게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천달러 미만의 저가형 3D프린터가 출시되면서 대중화 가능성을 앞당기고 있지만 장벽은 있다. 실물 제작을 위해서는 여전히 산업용 3D스캐너같은 고가 장비나 3D그래픽 전문가의 솜씨에 의존하는 3D프린터용 도면 파일이 필요하다.

3D프린터용 도면 파일을 공유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게재하는 싱버스(Thingverse) 등 온라인 사이트들도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라인에 공유되는 모델이 아니라 자기 주변에 존재하는 일상적인 물체들을 만들어 보는 것을 선호하는 걸로 알려졌다.

399달러에 불과한 센스 가격은 지난 8월 출시된 3D스캐너 '디지타이저'보다 1천달러(약 106만5천원) 저렴한 수준이다. 디지타이저는 개인용 저가 3D프린터를 만들어 내놓으며 확산에 속도를 더해온 제조업체 메이커봇이 만들어 지난달 1천400달러에 팔겠다고 예고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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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옴은 메이커봇의 디지타이저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쓰는 장비인 반면 3D시스템스의 센스는 손에 들고 다니는 기기라며 취향 문제이긴 하지만 휴대용이란 특성은 크기만 맞다면 어떤 물체든 3D스캐너로 읽어들이는 데 제약을 없애 준다고 지적했다.

3D프린터를 취미로 삼으려는 일반인들을 위한 3D스캐너 장비 가격이 하락세다. 지난해까지는 1천달러대 제품이 많았다면 최근들어서는 최저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1천달러를 밑도는 기기들이 제법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