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카카오뮤직-포코팡 인기싸움

일반입력 :2013/10/27 17:55

카카오의 모바일 음악 서비스 ‘카카오뮤직’이 지난주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기간 동안 아이폰 무료 앱 다운로드 주간 집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카카오뮤직과 함께 카카오는 여전히 다운로드 흥행수표로 꼽힌다. ‘for Kakao’ 꼬릿말을 달고 있는 카카오 게임이 아이폰 무료앱 10위 내에 4종이나 들었기 때문이다. 대표 주자는 ‘포코팡’이다.

국내 개발 앱들이 카카오를 중심으로 힘을 냈다면, 외산 게임의 분전도 눈에 띈다. ‘전염병 주식회사’의 인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웰메이드 게임의 장점을 내세운 것.

잘 만든 게임은 또 있다. 비비드게임즈의 ‘리얼복싱’은 고사양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역시 잘만든 게임으로 꼽히는 ‘아스팔트8: 에어본’은 유료 게임의 한시적 무료 판매 정책으로 이용자를 끌어왔다.

이밖에 iOS7 배포에 맞춰 ‘iOS7을 위한 매뉴얼’이란 앱이 눈길을 끈다.

이용자 리뷰에서 4개 반 이상의 별점 평가를 받는 전염병 주식회사가 몇주째 유료앱 다운로드 1위를 놓치지 않는다. 유료 게임이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 큰 힘을 내지는 못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로 풀이된다.

카카오뮤직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 뒤를 ‘포코팡’이 차지했다.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와 라인에서 카카오톡으로 넘어온 게임의 격돌이 눈길을 끈다.

8번째 시리즈까지 나온 아스팔트8: 에어본은 일시적인 무료 판매로 이용자를 대폭 넓혔다. 전작도 같은 전략을 취했었다. 유료 판매지만 게임 내부의 아이템 판매도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

때문에 개발사 게임로프트는 이용자 증가 추이를 보면서 때때로 무료로 판매하곤 한다. 공짜로 내줘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아이패드 이용자는 공부에 빠졌다. ‘마이클의 영어 5분 과외’라는 유료 앱은 파트1과 파트2를 동시에 다운로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영어 학습 외에는 대부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들이 주를 이룬다.

무료 아이패드 앱 차트를 보면, 게임이 즐비하다. 계산기 유틸리티 앱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게임이다.

한붓그리기로 블록을 터트리는 퍼즐 게임

포코팡 for Kakao

NHN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카카오 게임이다. 개발은 트리노드가 맡았고,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끈 게임이다.

방식은 단순하다. 3개 이상 같은 색상의 블록을 손가락을 대고 따라가면 터진다. 더 많이 터질수록 높은 점수를 얻고 게임 아이템인 ‘체리’를 통해 특수 기술을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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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만 2천만 다운로드 가까이 기록한 게임이다. 라인 인기 게임이 특유의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특징이라는 뜻이다.

한동안 퍼즐게임이 크게 두각을 받지 않았다. 포코팡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