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 SNS 캠페인 활발...반면 스미싱도

일반입력 :2013/10/24 18:03

손경호 기자

독도의 날을 맞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플래시몹 기획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며 이날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이날 애국심을 노린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청된다.

독도의 날을 하루 앞 둔 24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는 이날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한창이다. 독도 관련 UCC를 공모하는 '독도는 우리땅 프로젝트 UCC'가 진행되는가 하면, 일부 쇼핑몰에서는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을 리트윗 해준 사용자들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플래시몹 관련 애플리케이션(앱)까지 등장했다. '독도사랑인증'이라는 이름의 이 앱은 '온누리 독도 플래시몹'이라는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안내사항을 전달했다.

이 플래시몹은 독도의 날 당일 오후 2시부터 공식행사가 이뤄진 뒤 3시30분부터 안동 웅부공원, 안동 천연가스발전소, 서울 여의도공원, 대구 월드컵경기장, 광주 야외음악당, 대전 보라매공원, 강릉 문화의거리, 부산 해운대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혀 있는 태극기를 꺼내 휘날리는가 하면 음악에 맞춰 독도안무를 함께한다.

독도수호대 페이스북에서는 해당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고 이벤트 공유하기, 독도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서명운동 동참하기 등을 진행하면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독도사진집을 드린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안정행정부 국가기록원에서는 독도에 관한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독도의 날을 맞아 애국심을 노린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스트소프트는 '독도는 우리땅 찜해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악성앱이 다운로드 되는 단축 URL이 포함된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스트소프트측은 독도에 날을 맞아 많은 기업과 단체가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 관련 이벤트를 진행해하여, 사용자의 주의가 느슨해진 허점을 노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독도 관련 내용이 포함된 문자를 수신하게 되면 주의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스트소프트 보안대응팀의 분석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독도 관련 스미싱 문자는 포함된 단축 URL을 클릭할 경우 악성앱이 1차적으로 설치되며 추후 가짜 뱅킹앱 등을 설치해 개인정보, 금융정보 탈취 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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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뱅킹앱의 경우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감지 및 삭제하고, 자신이 정상 뱅킹앱인 것처럼 가장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뱅킹을 시도하는 경우, 사용자의 계좌 및 인증서 정보 등 뱅킹 관련 정보가 유출되어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장은 낯선 번호로 수신된 메시지의 URL은 클릭하지 말아야 하고, 클릭을 했다고 하더라도 앱 설치파일(apk)이 다운로드됐다면 절대로 설치하면 안 된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보안을 위해서 모바일 백신을 반드시 설치하고, DB업데이트를 항상 최신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