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사업자등록, 사라져

일반입력 :2013/10/21 16:21    수정: 2013/10/21 18:44

본지가 보도한 모든 개발자에게 반드시 사업자등록을 요구했던 애플의 앱스토어 입력항목이 하루만에 사라졌다. 본지 단독 보도에 따른 부정적 여론의 급확산에 부담을 느낀 조치란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들어 애플 아이튠즈 커넥트 개발자 입력란에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등록 내역을 요구하는 항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일경 애플은 한국 앱스토어 개발자들에게 앱의 신규 등록이나 업데이트 시 사업자등록번호와 통신판매등록번호를 입력하라고 요구해 파문이 일었다. 기존 사업자들에겐 특별한 소식이 아니었지만, 앱개발회사에 근무하지 않는 학생, 개인, 인디개발자에게 부가세와 면허세를 정부에 납부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정부기관의 압력에 따른 조치가 아니냐며 배후를 추정하기도 했다.

한편에선 개인개발자를 위한 애플 앱스토어 등록대행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사태는 더욱 혼탁해졌다. 이 서비스는 21일 SNS를 통해 퍼진 것으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앱을 개발할 경우를 위해 앱등록을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소스코드를 대행사에 제공해야 하며, 마케팅 시 회사명은 대행업체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페이지는 그러나 패러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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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정책변경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나 사전공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애플코리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애플코리아는 이틀에 걸쳐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함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