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애플 ‘공급망’ 루머...내막 들여다보니

일반입력 :2013/10/13 17:59    수정: 2013/10/14 08:13

이재구 기자

‘애플 공급망(Apple supply chain)분석가의 루머는 꽤 설득력있다. 분석가들은 '접근가능한 최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한 내용을 내놓는다. 이들은 제멋대로 루머를 퍼뜨리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공급망 소식통들을 통해 애플에게 의뢰받은 는 제품이나 시제품들을 생산 내용을 확보한 후, 시간경과에 따른 평가를 하면서 점점더 자세한 소식으로 가공해 내놓는다. 이들은 단지 클라이언트들에게 소문을 전하기 위해 이같은 공급망을 통해 루머나 소식을 전하는 게 아니다...플은 제조업체에게 시험제품을 요청했다고 해서 이들모두를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출시 제품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공급망소식통이 알려준 제품이 아니라)애플이 선택한 제품이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지난 수년간 애플의 루머를 전해온 이른 바 공급망 분석가(Good supply chain analyst)들의 루머는 제멋대로 내놓는 게 아니라면서 애플 루머를 확보와 가공 및 전달과정과 최종적으로 달라지는 과정을 소개했다. 보도는 루머를 안이하게 비판하지말 것을 주문하는 한편 이런 비판은 기괴한 루머처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도는 애플 생산계획 등에 대한 소문을 비난하는 것은 일종의 스포츠가 됐다며 이 소문들의 근거이자 출처인 ‘공급망(supplychain)’소식통의 소식이 얻어진 후 가공되는 과정과 결론이 달라지는 이유를 추적했다.

씨넷은 훌륭한 공급망 분석가(Good supply chain analyst)들은 접근할 수 있는 최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한 소문 또는 소식을 전한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이 전하는 루머는 애플의 최종 결정 이전의 것이며, 그 순간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순간의 모습(snap shot)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 정보를 시간 경과에 따라 재평가하면서 점점 정확하게 만들게 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최고의 분석가들이 공급망관계자의 말을 빌어 전한 내용이 부정확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여러 제품을 테스트하고 난 후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당연히)애플의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넷이 전하는 공급망 소식통분석가의 정보, 또는 루머 확보 및 가공 과정은 다음과 같다.

애플 소문이 숱하게 나돌 때엔 업계 사람들에게는 매주 이것이 사실인지를 파악하는 게 일상사가 됐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애플 루머의 근원으로 인용하는 것은 아시아 제조업체의 공급망(supply chain)이다. 그렇다면 공급망 분석가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NPD디스플레이서치가 좋은 사례다. 이 시장조사 업체는 자사가 믿는 디스플레이공급망에서 일어나는 스냅샷을 제공한다. 통상적으로 특별한 제품에 렌즈를 들이 댄다. 때로는 애플의 제품이 여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서치는 결코 애플이 최종적으로 자신들이 소개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주장하는 법은 없다.

최근 사례로 데이비드 시에 디스플레이서치 중국부사장을 꼽을 수 있다. 그는 향후 애플제품 디스플레이생산계획 추정치 차트를 내놓았다.그는 여기서 “우리는 공급망 조사결과 애플이 내년에 거의 모든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바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믿는다. 이는 애플이 또다시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기술혁신을 하려는 것임을 보여준다. 우리는 애플의 신제품이 다음과 같다고 추정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미래에 애플이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에 대해 제멋대로 하는 추측이 아니다. 그는 제조업체들의 행동에 대한 스냅샷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루머에 대해 안이하게 비판하면 안된다. 이는 괴상한 루머만큼이나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 공급사들은 애플로부터 12인치 맥북에어 급 제품의 주문을 받거나 본 제품을 만들기에 앞서 테스트제품 생산을 요청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최종적으로 공급업체들이 내놓는 제품은 시장조사회사나 분석가가 주장한 제품이 아니다. 최종 결정은 당연히 애플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항간에 도는 소문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일을 하는 회사도 아니고 그런 목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도 아니다. 이 회사는 자신들이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정보를 바탕으로 잘 정돈된 추정치를 제공할 뿐이다. 리처드심 미국 디스플레이서치 분석가는 이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공급망을 통해 가장 광범위한 정보를 추적하고 어느 것을 솎아내야 하는지 알기 위해 시간경과와 함께 이들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자세한 부분이 남게 된다. 그리고 제조업체에서 일어나는 일과 제조관정의 정확한 방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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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NPD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대로 애플이 (분석가들이 전망한 대로) 반드시 12인치 맥북에어급 노트북,1.63인치의 아이워치를 내놓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조심스럽지만 디스플레이서치의 분석에 신뢰감을 가질 수 있다. 이유는 이 회사가 때때로 그 시점에서의 최고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