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에 ‘죽음의 블루스크린’ 버그

일반입력 :2013/10/12 14:57    수정: 2013/10/13 12:57

이재구 기자

아이폰5S 구매자들이 아이워크앱 사용중에 이른바 ‘죽음의 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 버그 증상을 잇따라 경험하고 있다. 블루스크린은 단말기 사용중 화면이 파랗게 되는 현상으로 MS윈도에서 나타나는 버그로 유명하다.

버지는 11일(현지시간) 많은 애플 아이폰5S 사용자들이 애플커뮤니티에 아이워크앱 사용 중 나타난 블루스크린 버그 경험을 잇따라 보고해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버그는 아이폰5S에서만 발생하며, 새단말기 구입과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아이워크앱인 페이지,넘버,키노트 등의 무료앱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에러는 지난 달 캐나다의 아이폰5S 사용자가 처음 올리면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날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더욱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 아이폰5S 사용자가 올린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블루스크린 에러는 사용자가 페이지(Pages)나 다른 아이워크 앱을 열고나서 홈버튼을 눌러 앱을 닫을 때 발생한다. 멀티태스킹 모드로 들어가기 위해 홈버튼을 두 번 누를 때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경험을 올린 포럼회원들은 정상적인 단말기 사용시에도 제멋대로 리부팅되는 현상이 있다고 글을 올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이 에러는 애플페이지,키노트,넘버 앱 사용을 위한 아이클라우드 동기화를 멈추면 잠깐 만에 고쳐지지만 이렇게 고쳐진다 하더라도 단말기에서 제멋대로 리부팅되는 것을 고쳐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달 락스크린 잠금장치 버그가 발생하자 이를 해결한 iOS7.0.2를 내놓았다. 또 자체적으로 iOS7.0.3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이 이 문제를 해결한 아이워크 스위트앱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블루스크린 버그현상은 아래 동영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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