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벤처 뭉쳤다, 윈윈전략 시동

일반입력 :2013/10/11 18:37    수정: 2013/10/12 09:12

손경호 기자

인터넷 업계에 상생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모바일 벤처기업들끼리 뭉쳐 기술제휴에 나섰다.

11일 모바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애드라떼 서비스로 잘 알려진 앱디스코, 스마트TV전문업체 브릴리언츠가 기술노하우를 공유키로 한데 이어,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에서 '지니뉴스'를 통해 뉴스콘텐츠를 보고, 커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비트윈'에서 식당예약 서비스인 '예약왕 포잉'을 통해 예약이 가능케 하는 서비스 등이 나오게 될 전망이다. 배달의 민족에서는 배달이 불가능했던 음식들까지도 오프라인에서 생활도움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띵동'이라는 회사를 통해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각자 전문분야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서비스 등에 대한 업무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용자들도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이다. 다양한 혜택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받게 되면서, 사용자들의 편의가 향상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벤처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앱디스코와 브릴리언츠는 제휴를 통해 스마트TV에서 모바일 리워드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구상 중이다. 지난 8월 22일 업무제휴를 체결한 두 회사는 스마트TV에서 애드라떼, 라떼스크린 등 스마트폰용 앱들이 표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앱을 통해 광고를 보고 특정 시간 이상 노출돼 있으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리워드앱을 스마트TV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경우도 있다. 록앤올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 솔트룩스가 개발한 맞춤형 뉴스앱 '지니뉴스' 간 제휴가 그렇다. 김기사에서는 국민비서 메뉴에서 지니뉴스의 실시간 핫뉴스, 맛집, 병원, 펜션, 캠핑장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지니뉴스에서는 김기사가 제공하는 특정 목적지 간 시간과 거리, 요금정보 등을 전달한다.

VCNC가 개발한 커플용 앱 비트윈은 예약왕 포잉이라는 식당예약서비스 앱과 제휴를 통해 비트윈에서 둘만을 위한 맛집을 소개해 주는 기능 등을 구현토록 했다. 예를들어 맛집 탐방을 즐기는 커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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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형제들이 개발한 배달의 민족은 생활편의도움서비스 업체인 띵동과 제휴키로 했다. 이를 통해 배달이 불가능했던 음식들을 띵동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테이크아웃전문점, 유명 맛집 등의 다양한 메뉴를 띵동 서비스를 통해 배달의 민족 사용자들에게 직접 전달해주도록 했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벤처간 업무 협약체결은 새로운 분야에서 함께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향후에도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