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여캐'가 예뻐야 뜬다…"검은사막도?"

일반입력 :2013/10/02 11:59    수정: 2013/10/03 13:27

인기 온라인 게임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기본 조건 중 하나는 바로 남성 이용자들의 시선을 잡는 여성 캐릭터다.

여성 캐릭터의 뛰어난 외모와 몸매는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에 성공 방정식처럼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과거 대표적인 성공작으로는 'C9', ‘마비노기 영웅전’, '테라‘.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등이 손꼽힌다.

이런 흥행 공식은 신작 '검은사막'으로 이어진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모의 여성 캐릭터를 통해 남성 이용자들 유혹에 나선 게임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다. 이 작품은 ‘R2', 'C9' 등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 개발자 김대일 대표의 차기작이자, 김 대표가 세운 회사 펄어비스의 처녀작이다.

검은사막의 여러 특징 중 하나는 뛰어난 그래픽 품질이다. 자체 그래픽 엔진을 사용했음에도 언리얼, 크라이 엔진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게임 내 풍경은 물론 캐릭터의 섬세한 이목구비와 표정까지 살아있는 생동감을 잘 전달해 준다. 특히 여성 캐릭터의 경우 남성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미모가 뛰어나다.

펄어비스 개발진은 과거 C9 때부터 여성 캐릭터 외모와 커스터마이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눈, 코, 입부터 헤어스타일과 문신, 각종 액세서리 등 남성 이용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을 만들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오는 17일부터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가는 검은사막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공개된 4개의 클래스 중 ‘레인저’, ‘소서러’가 여성 캐릭터다. 궁수인 레인저는 청순한 여성성을, 마법사인 소서러는 섹시하고 도도한 매력을 발산한다.

테스트 단계라 아직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일부만 적용됐지만 추후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얼굴과 체형, 그리고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까지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게 된다. 검은사막 오픈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이처럼 여성 캐릭터가 흥행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입증한 대표 게임이 블소와 테라 등이다. 또 마비노기 영웅전과 카발2 등도 미모의 여성 캐릭터를 앞세워 남성 팬층을 확보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블소, 테라 등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여성 캐릭터 만들기 붐이 일었으며 수영복 아이템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성 캐릭터의 인기는 나아가 코스프레 문화로까지 이어졌다. 여성 캐릭터가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게임 참여도를 높이는지 입증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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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는 “대다수의 온라인 게임들이 남성 이용자들을 공략하고자 여성 캐릭터 외형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많은 공을 들인다”며 “검은사막 역시 미모의 여성 캐릭터가 남성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오는 10일까지 검은사막 1차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 규모는 총 5천 명이며, 만 18세 이상인 회원만 테스터로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 일정은 이 달 17일부터 2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