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TV, 한국은 스마트폰 중심

일반입력 :2013/10/01 18:50

스마트폰으로 TV나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는 국내 이용자 비율이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트북, 태블릿은 국내가 글로벌 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이 국내 모바일 영상 콘텐츠 소비 중심에 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에릭슨LG가 발표한 ‘2013 TV&미디어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서 매주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비중은 7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기기 별로 따지면 스마트폰이 68%로 가장 높았다.

이 조사 결과는 지난 4월 에릭슨LG가 국내 응답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뒤, 일부를 선정해 심층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국내서 주 1회 이상 영상 콘텐츠 시청자 비율은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이 45%, 태블릿이 19%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이 단연 앞서고 태블릿 시청자가 적은 편이다.

이와 달리 글로벌 조사 평균치는 노트북이 59%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이 44%, 태블릿이 23%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와 글로벌 평균치는 24% 포인트 차이가 난다. 노트북은 글로벌 평균치가 14% 포인트 높게 나왔다.

한국과 글로벌 모두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한 태블릿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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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규모에 따라 모바일 기기 영상 시청 시간이 달라지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일반 TV 스크린을 통한 시청 시간이 줄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시청 시간은 늘어났다.

1인 가구의 경우 주간 TV 시청 시간은 14시간, 스마트폰은 5시간 정도로 조사된 것과 달리 5인 이상 가족일 경우 TV는 10시간, 스마트폰은 7시간까지 오르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