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쓰던 아이패드 주면 서피스 200$ 할인"

일반입력 :2013/09/13 09:42    수정: 2013/09/13 12:45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고 아이패드를 가져오면 자사 태블릿 서피스를 최소 200달러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서피스프로 가격인하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태블릿 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애플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MS가 미국에서 중고 아이패드를 반납하면 서피스RT와 서피스프로, 또는 자사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2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MS 웹사이트에는 2세대, 3세대, 4세대 아이패드를 최소한 2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로 교환해 준다는 광고가 게시돼있다. 행사는 지난 5일 시작했으며 다음달 27일까지 진행된다.

이 광고에는 구형 아이패드를 서피스RT나 서피스 프로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프로모션을 추천한다고 적혀있다.

MS는 태블릿 시장에 참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초 회사는 팔리지 않는 서피스 재고 물량과 윈도8 관련 광고 비용을 합친 9억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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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MS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점령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입지를 굳이기 위한 노력을 이었다. MS는 지난달 초부터 서피스프로 가격을 영구적으로 100달러 인하해 32GB 모델을 799달러에, 64GB 모델을 899달러에 판매한다. 또 자사 검색엔진 '빙'을 사용하는 교육기관에 서피스RT를 공짜로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MS는 차세대 서피스 태블릿을 준비 중이다. 기기의 최종 사양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달말 서피스 신제품 공개행사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