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모바일 광고 시장 반격 노려

일반입력 :2013/09/10 09:09

손경호 기자

트위터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전문회사인 모펍을 인수하면서 기존 구글,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반격을 준비 중이다.

9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트위터가 모펍을 3억5천만달러(약 3천787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트위터는 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광고주가 손쉽게 모바일 광고를 할 수 있게 하는 자동 광고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모펍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광고를 최적화해 관리하는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 회사는 실시간 광고 입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창업 초기 1천800만달러(약 194억7천600만원) 이상의 펀딩을 받았으며, 매일 10억개 이상의 광고를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바일 광고 시장은 구글과 페이스북이 양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트위터는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1.8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은 53.17%, 페이스북은 1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위터의 모펍 인수는 현재 구글, 페이스북 등이 지배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케빈 웨일 트위터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모펍을 통해 모바일 생태계에서 독자적인 광고 방식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모펍의 기술을 이용해 트위터 광고 플랫폼에 대한 실시간 입찰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이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원하는 광고란을 계획적으로 구매(programmatic buying)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몇 년새 PC기반 인터넷 환경에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환경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으나 아직 모바일 시장에서 뚜렷한 수익모델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웨일 부사장은 광고 세계에서 현재 두 개의 거대한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모바일 사용환경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과 함께 업계가 프로그램식 구매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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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러한 흐름에서 트위터는 교차점에 놓여있고, 모펍의 기술력과 연구팀이 트위터에게 소비자, 광고주, 광고대행사 등 모두를 위한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펍은 자사 블로그에서 우리의 핵심 비지니스에 투자하고 우리는 더 나은 비지니스를 위한 툴과 기술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