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보호관찰소 분당 이전 항의시위

사회입력 :2013/09/09 10:04    수정: 2013/09/09 10:49

성남보호관찰소가 분당 한복판으로 이전하자 해당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오후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반대를 위한 분당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에 위치했던 성남보호관찰소는 지난 4일 분당구 서현동의 한 건물을 임차해 이전했다. 이전 작업은 이날 밤부터 5일 새벽까지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서현동, 이매동 학부모들은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를 위한 분당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입주 철회 운동에 나섰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1천500여명(주최 측 추산 천여명)의 학부모가 집결해 보호관찰소 기습 이전을 비난하고 외곽 이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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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이유는 초중고생들이 즐겨 찾는 분당 중심상권에 범죄 전과자들을 관리하는 보호관찰소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9일에도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며, 성남보호관찰소 이전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초등학생 등교 거부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