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모바일 "제대로 된 현지화 하겠다"

일반입력 :2013/09/04 13:30    수정: 2013/09/04 13:32

남혜현 기자

단순히 언어만 번역했다고 현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문화와 트렌드를 게임에 모두 녹여낼 수 있는 현지화를 하겠다

'건브로스' '사무라이 vs 좀비' 등 히트작을 여럿 보유한 미국계 게임 업체 글루 모바일이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김준희 글루모바일코리아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사 설립 이유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준희 지사장에 따르면 글루모바일은 지난달 한국 지사를 세웠으며, 네오위즈 출신 김상현 프로덕트매니저(PM)를 영입했다. 김 지사장이 한국 내 영업과 마케팅 총괄을, 김 PM이 써드파티 퍼블리싱과 게임 현지화를 맡았다. 김 지사장은 게이밍 하드웨어 업체 레이저 한국지사장 출신이다. 연말까지 5~6명을 추가 충원한다.

김 지사장은 한국은 모바일 게임이 빠르게 성장한데다 성공한 하드웨어 및 플랫폼 기업, 우수 중소 게임 개발사를 다수 보유한 나라라며 최근 미드코어와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글루가 보유한 하드코어 타이틀을 선보이기 적절한 타이밍으로 봤다라고 지사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지사 설립과 함께 글루모바일은 한국서 자사 게임의 영업과 마케팅, 현지화를 중점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강조된 것은 현지화. 한국 이용자들의 문화 코드를 게임에 접목하는 것은 물론, 가능한 모든 플랫폼에 입점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겠단 전략이다.

김 지사장은 이미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 삼성 앱스와 SK플래닛, 카카오 외에도 KT, LG, NHN, 아프리카TV 등 국내 이용가능한 모든 플랫폼에 게임 입점을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출시가 예정된 게임 라인업도 발표했다. ▲이터니티 워리어스3 ▲디어헌터 2014 ▲모토크로스 멜트다운 ▲갱로드 ▲프론트라인 코만도2를 포함, 총 5개 게임을 연말까지 순차 선보인다. 가장 먼저 선보일 게임은 '디어헌터 2014'다. 동물을 사냥하는 FPS 게임으로, 선 출시국인 캐나다서 반응이 좋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써드파티 퍼블리싱도 글루모바일코리아의 핵심 사업이다. 라이브플렉스가 개발한 '모두의 탕탕탕'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의 6개 모바일 게임을 북미 시장에 출시키로 계약했다. 모두의 탕탕탕은 현재 캐나다에서 베타 서비스 중이다.

내년엔 한국 게임 중 12개 이상 타이틀을 북미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산 게임이 미국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글루 자체 타이틀과 똑같은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의 과금 패턴 등을 분석, 데이터로 제공하고 수익화 전문성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 현지 상황에 맞는 고객서비스(CS)를 지원한다. 그간 발표된 글루모바일 타이틀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추천 게임에 들어갔던 것처럼, 제대로 된 홍보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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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지사 수익이 글루 게임의 국내 판매에서 나오겠지만, 향후 게임 판매와 써드파티 퍼블리싱의 매출 비중을 5 대 5로 가져가겠다는 중장기적 비전도 밝혔다. 이미 국내 개발사 중 70%와 만나 퍼블리싱 사업을 논의하는등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지사장은 카카오 게임의 메리트가 떨어졌단 소문이 많은데, 개발사들이 그 대안으로 해외 시장을 많이 본다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써드파티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내 개발사 파트너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