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 민간심의기구, 왜 부산까지 가나

일반입력 :2013/09/03 16:53    수정: 2013/09/03 17:01

남혜현 기자

게임물 민간심의기구가 11월 부산서 발족한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구 게임산업협회)와 문화부간 조율도 이뤄졌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민간심의기구가 내부적으로 자금 조달을 완료했으며 부산에 가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민간심의기구가 설립 등록을 마치면 10월 중 심사를 마무리 짓고 11월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설립된 민간심의기구는 정부 위탁을 받아 온라인 게임과 청소년 이용가 등 게임물의 등급을 판정하게 된다.

민간심의기구가 부산으로 가는 이유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밀접한 관계 유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현행법상 게임물 민간심의기구가 관리위원회의 위탁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지리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민간심의기구 발족을 게임물 관리위원회 설립에 가능한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게임물 관리 위원회는 11월 25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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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관리위는 현재 9명의 신규 위원을 인선 중이다. 각 기관으로부터 정원의 3배수인 총 27명의 위원 후보를 추천 받았다. 후보자 검토 작업을 거쳐 장관이 최종 9명을 촉탁하는 방식으로 인선이 마무리된다. 촉탁이 끝나면 위원간 협의를 통해 위원장이 선출된다.

논란이 됐던 게임물등급위원회 직원 고용 승계와 관련해선, 현재 재채용을 진행 중이다. 기존 직원 중 10여명이 희망퇴직을 한 상태며, 신규 인력을 포함한 채용 공고를 마무리했다. 서류 심사에 돌입한 상태며 총 정원은 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