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스미싱' 1억4천만원 가로챈 일당 덜미

일반입력 :2013/09/03 16:14

최근 돌잔치에 초대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소액결제를 유발하고 돈을 가로챘던 일당이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돌잔치를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소액결제를 하도록 유도한 뒤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이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김씨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돌잔치, 청첩장 등의 내용과 함께 악성코드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억4천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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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메시지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링크를 확인하는 순간 악성코드를 통해 수신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도록 했다. 김씨 등은 이를 통해 30만원 이내의 문화상품권을 사들였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문화상품권을 게임 아이템 중개 사이트에서 마일리지로 충전해 현금으로 다시 바꿔 인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 일당의 문자는 모바일 돌잔치 초대장을 보내드렸습니다.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 링크와 함께 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