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폰 총괄 "노키아 인수 후 전략은…"

일반입력 :2013/09/03 15:06    수정: 2013/09/03 15:15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를 인수했다. 직접 하드웨어까지 제작하겠다는 것으로, MS의 전통적인 파트너전략과 정변 배치되는 선택이다. 이에 대해 MS의 윈도폰 담당 부사장이 의견을 밝혔다.

3일 테리 마이어슨 MS 운영체제담당 총괄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오늘 노키아 발표를 생각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마이어슨 부사장은 노키아에 대한 오늘의 발표로 MS를 바꾸려는 우리의 정해진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라며 나에게 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보람스러운 여행이다라고 밝혔다.

마이어슨 부사장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MS 운영체제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윈도와 윈도폰 등 OS 개발을 총괄한다.

그는 나는 윈도폰의 탄생 한가운데 있었고, 노키아와 최초 파트너십의 핵심이었다라며 나는 노키아가 가치있는 파트너인지,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같은 훌륭한 파트너 생태계를 증축하게 하는지에 대해 나와 우리팀에 얼마나 비판적인가를 직접 들어와서 알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오늘의 발표로 변하는 것은 없다라며 노키아의 디바이스그룹 인수는 MS나 우리의 OEM 파트너부터 모든 윈도폰을 위한 시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MS가 노키아 인수로 파트너 전략을 버리고 애플처럼 독자행보를 걷게 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마이어슨 부사장의 발언은 이런 업계 전망에 반박한 발언이다.

그는 우리는 OEM 파트너와 함께 하며 놀라운 아이디어를 가졌다라며 우리 파트너들이 윈도에 혁신, 변화, 규모를 가져다 준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항상 파트너가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새 디자인에 전율을 느낀다라며 폼팩터, 마감, 재료 등에 선택의 폭을 줘 다양한 가격대에 독특한 디바이스를 가져다 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조직이 맡은 업무가 계속해서 하드웨어 파트너와 생태계를 확대해가는 것임을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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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OS그룹의 미션은 윈도 플랫폼을 통해 빛나려는 하드웨어 파트너의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며 MS의 하드웨어 조직과 외부 하드웨어 파트너 모두에게 같은 길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을 마무리하며, 밴드 더킬러스의 '리드마이마인드(Read My Mind)'이란 노래를 소개했다. 이 노래엔 '당신이 빛나지 안으면, 나는 빛나지 않는다란 가사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