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직접 만든 로봇 ‘화성 로보’

일반입력 :2013/08/20 10:55    수정: 2013/08/20 14:41

대표적인 화성 로봇 ‘스피릿 로보’의 복제품이 탄생했다. 11세와 13세 자매의 손에서 탄생한 이 복제품은 뉴욕 과학 박물관에 전시될 정도로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나모스(Lunamoth. 13세)와 줄라자이(Julajay. 11세) 자매가 함께 만든 로봇 ‘화성 로보’가 화제다.

스피릿 로보의 복제품인 ‘화성 로보’는 700개의 넘는 금속 및 전자 부품, 6륜 서스펜션 시스템, 적외선 카메라, 열 센서, 8개 음파 센서 등을 구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레이저와 열 센서로 주위의 환경을 인식하면서 진짜 화성 탐사선 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원격 제어 시스템도 담겨졌다.

‘화성 로보’의 탄생 과정을 보면 놀랍다. 두 자매가 금속 가공 및 기계 조립, 납땜 등의 전자 기판 구성에 이르기까지 직접 수작업으로 로봇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로봇 과학자의 꿈은 함께 꾼 두 자매가 향후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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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가 만든 스피릿 로보의 복제품인 ‘화성 로보’는 현재 뉴욕 과학 박물관 내에 설치된 화성 표면을 본뜬 공간에 전시됐다. 박물관 참관객은 해당 로봇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더불어 스피릿 로보는 오퍼튜니티 로보와 함께 지난 2003년 화성으로 발사된 쌍둥이 탐사 로봇이다. 스피릿은 현재 수명을 다했지만, 오퍼튜니티는 큐리오시티와 화성 탐사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