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통업체 테스코, 태블릿 사업 뛰어든다

일반입력 :2013/08/19 08:33

국내서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운영 중인 세계적인 유통업체 영국 테스코(Tesco)가 자체 태블릿을 제작, 판매할 예정이란 소식이다.

영국 씨넷은 현지 선데이타임즈 보도를 인용, 테스코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이전에 아이패드와 같은 자체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태블릿 사양이나 가격 정도도 정해지지 않았다. 단순히 아마존 킨들파이어 수준을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할 경우, 상당 수준의 수량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 제조사에 가격 경쟁력에 밀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테스코가 태블릿 시장에 나서는 이유를 두고, 애플과 아마존에 빼앗긴 유통 영역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테스코는 소매 유통점 외에도 전자책, 디지털 음원,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유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장을 자체 디바이스를 내세운 애플과 아마존에 힘겨루기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테스코 자체적으로 나왔다는 설명이다.

현재 테스코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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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체들이 자체 태블릿을 선보인 사례는 많다. 우선 테스코 본사가 위치한 영국에선 미국 월마트가 현지에 세운 아스다(Asda)가 태블릿 사업을 전개한 경험이 있다.

국내서도 중국산 태블릿을 유통업체들이 소량씩 가져와 ‘반값 태블릿’이란 이름으로 내놓고, 옥션의 경우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올킬 태블릿’이란 자체 태블릿과 브랜드를 내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