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로봇 보더니...

일반입력 :2013/08/12 18:17    수정: 2013/08/13 08:58

이재구 기자

완전한 사진을 찍으려면 사자에게 얼마나 가까이 가야 하나?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초원의 위험한 맹수에게 다가갈 방법은 로봇 밖에 없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카메라맨 마이클 닉 니콜라스와 비디오촬영기사 네이선 윌리엄슨은 원격제어 카메라로봇과 마이크로콥터 미니 UAV를 사용해 사자의 영역을 촬영했다.

씨넷은 10일 이과정에서 보여준 사자들의 반응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사자들은 기계에 익숙해지자 로봇들을 무시한다. 이러는 동안 니콜라스와 윌리엄슨은 랜드로버차량에서 24만 2천장의 스틸 사진과 2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했다. 결과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8월호에 ‘세렝게티의 사자(The Serengeti Lion)’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이 프로젝트는 사자 보호캠페인 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대다수 이미지가 전통적인 수동촬영으로 이뤄진데 반해 DSLR장착 로봇 로버는 사자를 엄청나게 가까이 다가가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니콜라스는 “나는 컴퓨터로 모든 사진을 촬영해야 했다. 시간지연이 있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와이파이가 단절되는 현상을 보였다. 우리는 언제 사자들이 서로를 핥으며, 자는 것 외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보기 위해 항시 대기해야 했다. 이를 위해 로봇을 사자 사진이 잘 찍히는 위치로 맞췄다. 하지만 와이파이가 끊어졌고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아래 동영상은 놀라운 비주얼을 포착하려는 촬영팀과 사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