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컨콜]마이피플, 글로벌 진출한다

일반입력 :2013/08/09 11:07

이유혁 기자

다음이 하반기 주력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하반기에도 모바일 사업에 주력한다. 아울러 다음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계획이다.

최용석 다음 투자(IR)실장은 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음은 지난 2분기 다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편을 통해 콘텐츠를 1.5배 확대했고 개인화 서비스도 강화했다며 이와 같은 노력과 상반기 마케팅 사업에 힘입어 매출이 14%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메일앱, 180만 다운로드 달성한 웹툰앱 등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한 앱을 연이어 출시했다면서 향후 개별 서비스들에 대한 모바일 앱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음 모바일과 개별 앱 간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다음의 하반기 사업 역시 모바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실장은 하반기에도 다음앱 중심의 모바일 포털 차별화와 다음만의 단독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겠다라며 다음에서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콘텐츠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조직 개편을 통해 소셜 및 커뮤니케이션 전담 조직이 만들어져 빠른 의사결정과 유기적 협업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마이피플 내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마이피플 내부 콘텐츠를 강화해 언어팩을 20개 언어로 확대한다. 마이피플 친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신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이피플의 해외 진출도 준비한다. 이외에 하반기 내 다계정 메일앱(가칭), 캘린더 등 로그인 없이 이용하는 개방형 앱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최 실장은 마이피플의 글로벌 진출이 늦은 만큼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마이피플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SNS 앱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라, 문화, 이용자 패턴에 따라 마이피플의 기능을 차별화하는 과정 중이고 현재 계속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잘 갖춰진 마이피플을 내놓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스타트업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 실장은 지분 투자를 한 버즈피아, 인수를 한 다이얼로이드 등의 외부 조직이 경쟁력을 갖춰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향후에도 모바일에서 성장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