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숨겨왔던 뉴스피드 알고리즘 공개

일반입력 :2013/08/07 11:48

이유혁 기자

페이스북 뉴스피드는 지능적이다. 지난 게시물, 읽지 못했던 게시물, 평소 관심이 많았던 친구의 게시물이 자동적으로 최상단에 표시된다. 페이스북이 뉴스피드의 비밀을 공개했다.

씨넷 등 주요 외신은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뉴스피드를 정렬하는 알고리즘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순위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들이 게재하는 수만 개의 게시물을 정렬한다. 해당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이전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입력한 게시물을 분석해 이용자의 관심도를 추측한다. 이후 분석값으로 순위를 매긴다. 게시물은 부여된 순위에 따라 이용자 페이스북 상단에 표시된다.

라스 백스톰 페이스북 엔지니어는 해당 알고리즘은 매우 개인화된 것이라며 페이스북 이용자들간 관계나 이용자가 과거에 좋아요를 눌렀던 것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해당 프로세스를 이용해 페이스북은 이야기 끌어올리기라고 불리는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확인하지 못했던 이전 게시물을 상위로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백스톰은 과거 게시물을 확인하려면 매우 힘든 과정이 필요했다며 그 동안 이용자들은 힘들게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야 했었다고 말하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야기 끌어올리기 알고리즘은 이미 웹에서 구현된 상황이다. 향후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의 능력을 강화시키고 모바일 버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알고리즘에 작동 원리에 대한 정보도 페이스북 비지니스 블로그를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라스트 액터'라는 알고리즘도 공개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최근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게재했던 50개의 게시물을 분석해 상호작용한 횟수가 많은 이용자들의 순위를 매기는 알고리즘이다. 이를 통해 순위가 높은 이용자의 게시물이 뉴스피드에 우선적으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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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비지니스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과 이용자들이 중요한 콘텐츠를 놓치지 않게 하는 것이 뉴스피드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외신은 페이스북이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은 뉴스피드가 회사의 중요한 미래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