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일본->러시아 진출 서둘러

일반입력 :2013/08/01 11:30    수정: 2013/08/01 11:30

토종 인기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가 일본에 이어 러시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 러시아 서비스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국내와 일본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를 러시아 시장에 우선 선보인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러시아의 온라인 게임 시장이 고성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러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은 매년 평균 28%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은 21% 성장하는데 그쳤다.

특히 J’son & Partner 리서치 기관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난해 러시아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약 9억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러시아의 소셜 게임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반면, MMORPG 장르의 게임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또한 이 기관은 러시아의 인터넷 사용자 수가 6천만 명에서 약 8천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발표하고, 관련 시장 규모 역시 20~3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아키에이지 러시아 서비스에 큰 기대감을 나타낸 상태. 러시아 현지 최대 인터넷 및 게임 사업자인 메일루와 손을 잡은 것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약 9천6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메일루는 월 방문객 1천200만 명의 규모의 게임 포털을 운영하고 있으며 34개의 MMO게임과 30개 이상의 게임 관련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키에이지의 러시아 서비스 소식은 언제 전해질까. 복수의 전문가는 이르면 3분기 전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엑스엘게임즈가 국내를 제외하고 러시아 등의 각 지역에 개발 인력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는 방대한 콘텐츠와 생활 콘텐츠인 하우징(주택) 및 농장 시스템,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공성전과 해상전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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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국내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분무료화 서비스와 여름 시즌을 맞아 준비한 수영복, 잠수함 등의 콘텐츠로 신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아키에이지가 국내에 이어 일본에 진출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면서 “아키에이지가 중국에 우선 출시된다는 전망도 있지만 사실 무근이다. 러시아 서비스를 먼저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