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원 前 블리자드, 엔씨 투자로 게임사 설립

일반입력 :2013/07/25 16:06    수정: 2013/07/25 16:12

한정원 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가 엔씨소프트로부터 수백만 달러 투자를 받아 새로운 게임사 ‘몰텐게임즈’를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몰텐게임즈와 외신에 따르면 한정원 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가 몰텐게임즈를 미국 샌디에고 지역에 설립했다. 멤버는 블리자드, 렐릭, 소니온라인 출신 개발자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트리플 A급 부분유료화 게임 개발을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원 대표 외에 구성원으로 알려진 인물은 폴 델라 비타 전 블리자드 e스포츠 글로벌 수석과 블레인 스미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 고위 프로듀서 등이다.

한정원 대표는 한국에서 LG소프트를 시작으로 비벤디 유니버셜게임즈코리아 지사장, 블리자드코리아 대표와 블리자드 북아시아본부 대표직을 거치며 게임업계에 이름을 알려왔다. 또 지난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 플레티푸스네트워크를 설립으로 업계에 복귀한 바 있다.

이번 몰텐게임즈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엔씨소프트의 대규모 투자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 회사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영에는 직접적인 참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몰텐게임즈는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할 예정이며, 한정원 대표는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PC용 부분유료화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폴 델라 비타 몰텐게임즈 최고 제품 책임자(CPO)는 “우리는 단지 부분유료화 모델의 게임을 만들고 있지만 우리는 이용자들이 상점에서 60달러 주고 사는 콘솔 게임과 같은 동일한 품질의 기대감을 갖기 원한다”고 말했다.

몰텐게임즈는 올해 초부터 30여명의 직원들을 꾸렸지만 델타 비타 CPO는 60명 정도까지 인력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인원이 꾸려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엔씨소프트로부터의 벤처캐피탈 자금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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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신은 엔씨소프트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몰텐게임즈의 IP를 그대로 유지하며, 퍼블리싱 지원 또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몰텐게임즈는 근시일 내에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