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피하라...'위험한 트윗' 10가지

사회입력 :2013/07/24 13:57    수정: 2013/07/24 15:50

이재구 기자

당신은 트위터를 사용하는가? 그렇다면 폭력,살상,폭발과 관련된 트윗글은 물론 시위 때 경찰의 위치를 알려주는 트윗, 비행기가 연착되는데 대한 심한 좌절감 끝에 '비행기를 날려버리겠다'는 것 같은 트윗은 삼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 불법적인 일을 하고 나서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같은 조롱의 글을 남긴 트위터러가 결국 체포됐다는 사실도 기억해 둬야 할 것 같다.

140자에 불과한 트윗을 잘못 날려 자칫 경찰에 체포되고 심지어 감옥까지 가게 될 수도 있다. 그럴 의도가 없이 단지 장난으로 이런 트윗을 날렸다가 체포된다면 더욱 억울하지 않을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1일(현지시간) 지난 수년간 특히 10대 트위터 사용자들을 감옥까지 가게 만든 '위험한 트윗' 10가지를 소개했다. 일례로 호주에서는 가수 핑크의 한 10대 팬이 그녀의 공연 참석중 ‘시간폭탄’를 떠올려 공연장폭파... 운운하던 트윗을 날렸다가 체포되는 소동의 주인공이 됐다. 때때로 폭력적인 메시지 뒤에 숨은 의도는 순수하다. 그들은 풍자적으로 또는 맥락을 읽기 힘들게 트윗을 보내 체포되고, 결국 감옥까지 가는 사태를 겪었다.

다음의 사례는 모두 외국의 경우이긴 하지만 소셜미디어에 쓰는 모든 것은 공개된 것이며 그 이전에 트윗에 글쓰기를 너무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는 교훈으로 삼기에 충분해 보인다.

■비행기 지연에 대한 좌절을 쓴 트윗

폴 체임버스가 폭설로 인해 비행기가 지연될지 모른다는 일기예보에 좌절해 트위터를 날렸을 때의 사례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0년 1월 “비행기가 지연고 있는데 이번 주 안에 뜨지 않으면 로빈 후드 공항을 하늘 높이 날려 버리겠어”라고 트윗한 후 비행기가 뜨기 2일전에 체포됐다.

그는 공항당국이 자신의 트윗을 알아채리라고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으며, 더욱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데모중 경찰이 어디있는지 알려주는 트위팅

엘리엇 매디슨이라는 41세된 남성은 지난 2009년 시위도중 경찰의 위치를 트윗을 날려 알린 혐의로 체포됐다.

로이터는 당시 “매디슨에 대한 혐의는 그가 법을 위반하고 트위터를 사용해 불법시위자들과 다른 범죄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체포를 피할 수 있도록 방향을 가르쳐 줬다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나중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콘서트에서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는 종류의 트위팅

호주의 16세 소년은 핑크 콘서트에 갔고 그녀가 부르는 ‘시간폭탄(Timebomb)’이란 노래에 너무 흥분했다.

그는 맥락을 넘어서는 좀 과한 트윗을 보냈다. 내용은 @핑크 나는 내 폭탄과 함께 할 준비가 돼 있어. (공연장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날려버릴 시간이야.B---“라는 것이었다. 그는 1천200명이 운집한 로드레이버아레나 공연장 현장에서 그의 얼굴을 트위터아바타를 통해 인식한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갔다. 하지만 나중에 이 소년은 트윗한 것이 아무런 악의없이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공연장측은 경찰에 자신의 아들을 체포해 달라고 요청했고 본인은 아들을 데리러 한밤중에 멜번까지 3시간이나 차를 달려 그를 데리러 가야했다”고 말했다.

■범죄를 시도하고 나서 당국을 조롱하기

완다 포드구르스키는 KMBC가 말하는 대규모 보안사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녀는 당국을 조롱하는 트윗을 보냈다. 지난 달 5일 보낸 그녀의 트윗은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는 조롱글이었다. 그리고 경찰은 결국 그녀를 체포했다. 시애틀에서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멕시코에 이르는 곳을 억달에 걸쳐 여행한 그녀는 결국 자신의 위치에 대한 힌트를 주는 트위터 때문에 체포됐다.

■대량살상 관련 트위팅

미 시카고에 사는 15세된 3학년 고등학생은 자신의 트윗 @Mark12394995으로 짐머만 판결이 나기전에 이에 대한 트윗을 보냈다.

그는 이달 초 “만일 짐머만이 석방되면 나는 시온에 있는 모두를 쏴죽이고 짐머만처럼 도망갈 것이다”라고 썼다.

짐머만은 지난 해 사탕과 음료만을 갖고 있던 17세된 소년 트레이본 마틴으로부터 살해위협을 받았다며 그를 쏴 죽였고 그가 죄가 없다고 판결했다. 시온 경찰서는 마크를 체포했다고 뉴스선이 보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무기도 없고 위협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훈방됐다.

■대통령 암살에 대한 트위팅

지난해 9월 캐롤라이나 샤로테에서 민주당전당대회가 열리기 하루전 21살 된 돈테 자마르 심스는 뭔가 트윗으로 경고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바마대통령을 칠 거야... 나는 오바마를 오늘 저녁에 암살하려한다. 이 원숭이를 내 가슴에서 떼어놓을 거야 -_- 내가 버락의 머리에 라이플을 겨누면 비밀경호원들도 어쩔 수 없을 거야...”

그는 결국 체포됐다.

다른 사람에게 대통령을 죽이라고 독려하는 행위

자비스 브리톤㉖은 오바마대통령에 대한 트위팅을 한 후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 9월 “대통령을 죽이자”고 썼다.

그러자 F.E.A.R.그룹은 ”대통령은 그만둘 수 있을까? 36시간 밖에 없는데?“라고 답했다. 브리톤은 대통령의 목숨을 위협했다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연방감옥에서 1년감옥형을 받았다고 허핑턴포스트는 보도했다.

■학교에 총질하겠다는 트위터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체포된 한 10대는 샌디훅에서 총격사건이 있은 후 학교에 총질하겠다고 트윗을 보냈다가 체포됐다.

이 학생은 마이애미 레이크스 교육센터에 나가고 있던 이 학생은 “오는 금요일 학교에 총질을 할 거야”라는 트윗을 날려 협박을 하다가 체포됐다.

CBS마이애미는 이 학생이 대담한 부상을 일으킬 위협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당국은 이 10대가 왜 그랬냐는 질문을 받은 소년은 “이건 당신들에게 협박한 게 아니었어요. 이건 내가 만든 일반적인 성명일 뿐이었어요.나는 다만 사람들이 그게 심각한 일이고 우습게 여겨져선 안되며, 가볍게 여겨져서도 안된다는 것을 이해하길 바랬을 뿐이예요”라고 말했다.

■올림픽선수를 죽이겠다는 트위팅

지난 해 USA투데이에 따르면 런던하계 올림픽 기간중 17세된 @Rileyy_69라는 트위터계정을 이용하는 소년이 다이빙선수를 쏴죽이겠다고 트위팅을 해서 체포됐다.

이 소년은 이 다이버가 등수에 들지 못했고 다른 트위터사용자가 이 선수를 두둔하는데 화나서 “나는 사냥총기 소지 면허를 갖고 있어. 당신들의 것도 마찬가지야”라고 트윗을 날렸다.

결국 @Rileyy_69sms의 트윗을 보낸 이 소년은 런던경찰에 호출돼 트윗을 쓴 의도에 대해 추궁받았다. 당시 런던경찰은 올림픽팀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었다.

■죽은 병사에 대한 인종차별적이고 반종교적인 트윗

영국 병사가 살해된 후 22세와 23세된 청년이 트위터에 이에 대한 공격적인 트윗을 올렸다.

관련기사

영국인디펜던트지 보도에 따르면 두 청년은 영국의 ‘인종차별적, 종교적 혐의를 불러 일으키는 의혹에 대한 공공명령’법 위반혐의로 체포됐다.

경찰당국은 이들의 언급은 우리 사회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것으로서 전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사람은 보석으로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