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드라켄상’, “유럽에서 왔어요”

일반입력 :2013/07/23 15:01    수정: 2013/07/23 15:05

전세계 회원 수 1천800만을 자랑하는 유럽의 인기 웹 게임이 한국에 상륙한다.

NHN 한게임(부문대표 이은상)은 23일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드라켄상’의 주요 특징과 테스트 일정 등을 공개했다.

드라켄상은 독일 개발사 빅포인트가 개발한 웹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디아블로3’와 같이 3D 쿼터뷰 시점을 채택한 이 게임은 2011년 8월 오픈한 이후 모인 회원 수만 1천800만에 달한다. 매달 70만 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가 유입될 만큼 유럽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켄상은 순환 콘텐츠 구조를 갖고 있어 이용자는 스킬트리와 아이템 파밍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PVP(이용자간 대결)와 인스턴스 던전 공략으로 끊임없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또 이 작품은 아이템 합성에 실패가 없다. 동일한 등급의 아이템 4개를 합성해 상위 단계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게임 중 게임캐시가 떨어뜨려 이용자들의 현금결제 부담을 줄였다.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될 비공개 테스트 때 공개될 드라켄상의 최고레벨은 40이며, PVP는 ▲1:1 ▲3:3 ▲5:5(깃발 뺏기) ▲AOS 방식의 6:6 등 4가지 모드가 있다. 이 중 6:6 모드는 ‘리그오브레전드’나 ‘도타’처럼 상대방의 거점을 점령하는 방식이며, 이 모드는 글로벌 서버에서 일평균 10만 번 정도 이용되고 있다.

테스트 때 공개되는 직업은 총 3개(드래곤나이트, 스펠위버, 레인저)며 맵은 16종, 던전은 7개다. 한게임은 한국형 펫 등 전용 아이템과 장비를 추가할 계획이며,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약, 지역 이동 등은 게임 내 골드로 사용하게끔 조정했다. 이 외에도 인벤토리 구입 비용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글로벌 서버 이용자들의 경우는 한국 계정과 연동은 되지 않는다. 대신 한게임은 기존 글로벌 서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NHN 게임사업센터 캠프1 김상미 과장은 “드라켄상은 클라이언트 MMORPG 수준의 웹 액션 MMORPG”라면서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들을 제거하고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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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한욱 부장은 “드라켄상 마케팅 전략은 웹게임이 아닌 그냥 RPG로 알리는 것”이라며 “플랫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게임의 재미와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드라켄상을 바로 플레이할 수 있는 RPG로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게임은 드라켄상을 시작으로 빅포인트와 추후에도 한국에 선보일 수 있는 작품들을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