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팟캐스트, 10억명 넘게 듣는다는데

일반입력 :2013/07/23 13:21    수정: 2013/07/23 18:12

이재운 기자

애플이 제공하는 개인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 서비스 구독자가 크게 증가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애플은 23일 팟캐스트 서비스 구독자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팟캐스트 서비스는 155개 국가에서 25만개 방송이 10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애플은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들을 소개했다. 가장 인기있는 방송은 역시 애플의 ‘키노트(Apple Keynotes’)다.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의 전설적인 프리젠테이션은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 키노트 연설도 볼 수 있다. SBS FM 인기 프로그램인 ‘두시탈출 컬투쇼’는 팟캐스트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컬투쇼 레전드 사연 BEST 150 팟캐스트 채널’이 따로 있을 만큼 구독자들이 열성적인 성원을 보이고 있다. 전직 아나운서인 방송인 손미나가 진행하는 ‘손미나의 여행사전’도 인기다. ‘자유와 열정을 가슴에 품은 여행자 손미나와 여행친구들이 함께 만드는 스토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방송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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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보이는 세계 역사에 대해 배우는 ‘타박타박 세계사’도 인기다. 국내 최고 석학들이 한국사와 미술사 등 세계 전반의 역사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방송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어 때문에 고민인 이들을 위한 ‘영어패턴 500 플러스’는 네이티브들이 많이 사용하는 필수패턴 200개와 표현력을 키워주는 응용패턴 300개 등 활용도 100%인 우선 순위 영어 패턴을 모아 놓았다.

책에 대한 방송도 인기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책의 진면목을 섬세하고 날카롭게 짚어내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은 집안 곳곳에 쌓아둔 만 권의 책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작가 김영하가 직접 운영하는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은 김 작가가 손수 선정한 국내외 도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인상적인 부분을 읽어주면서 이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