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번엔 포르노 중독 조장으로 피소

일반입력 :2013/07/15 09:12    수정: 2013/07/15 17:25

전세계에서 애플을 상대로 한 소송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포르노 중독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애플을 고소한 남성이 등장했다.

美 씨넷은 1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애플이 포르노 접근을 너무 쉽게 만들어 자신이 포르노에 중독됐다고 주장하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주에 살고 있는 크리스 세비라는 이 남성은 애플이 포르노가 야기시킬 수 있는 폐해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예컨대 페이스북에 접근하려고 할 때 스펠링을 잘 못 입력하면 원치 않게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이 되는데, 이 때 그가 남성이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자신도 모르게 중독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소송에서 애플이 포르노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는 '안티포르노 필터'를 설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미국 어린이들의 복지에 관심이 많다며 이 소송은 미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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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포르노 중독 때문에 결혼생활에도 문제를 겪었다. 그는 “포르노 비디오에 나오는 젊은 여자들과 부인을 비교하게 됐다”며 “그 결과 결혼생활에 문제를 겪었고 심리적인 고통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이런 소송은 바보(donkey)같은 것”이라며 승소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