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데이터 수집 위한 표준 나온다

일반입력 :2013/07/11 11:14

전자상거래 서비스업체의 데이터 분석을 단순화하기 위한 별도 표준안이 마련된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구글, 어도비, 베스트바이 등 전자상거래 기술 및 서비스업체들이 모여 웹사이트 데이터 수집을 위한 표준 제정에 나섰다.

이 회사들은 '고객경험디지털데이터수집(Customer Experience Digital Data Acquisition)' 표준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표준의 초기버전은 지난 5월 공개됐고, 9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 표준은 각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방문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을 통일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 행동패턴을 위한 표준 데이터 레이어로 웹과 내부 디지털 자산의 통합을 유도한다.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들은 방문자 로그기록, 클릭정보, 방문페이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웹사이트 퍼포먼스 분석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타깃 마케팅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각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각 요소는 복수 벤더의 기술을 사용한다. 이에 한 서비스안에서 사용되는 코드와 포맷, 디자인 등이 벤더별로 달라지고, 운영자가 각각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벤더 요구사항에 일일이 맞춰야 한다. 또한 웹사이트 리뉴얼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이 같은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가령 A란 벤더는 'PageID+PAGENAME+PAGECATEGORY' 식의 문법을 쓰고, B란 벤더는 'vendorB.page.pageId, vendorB.page.pageName, vendorB.page.pageCategory' 식의 문법을 쓴다. 각 벤더마다 갖가지 형식을 개별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그 자체가 비정형 데이터가 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전자상거래 서비스 제공회사들은 고객의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표준을 주도한 회사들은 W3C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토론해왔고, 산업 특화 웹표준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2년전 출범한 비즈니스그룹이니셔티브와도 협력했다.

이 표준은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위한 각 분야를 열거한다. 제품 카테고리, 가격, 통화, 상품권 할인, 지불정보, 배송정보, 사용자 주소 및 이름 등을 포함한다.

이런 서비스 요소를 표준화해 사용하게 되면, 각 웹서비스들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이 단일화된다. 데이터 수집 문법도 표준안으로 단일화된다.

관련기사

제안된 표준 데이터 오브젝트는 자바스크립트 오브젝트다. 웹브라우저의 자바스크립트를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는 점, 웹애플리케이션, 모바일 및 키오스크 등도 사용한다는 점 때문이다.

표준안 제정엔 구글, IBM, 액센추어, 어도비, 레드햇, 큐빗 등 24개 회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