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위챗 게임 플랫폼 시범 가동

일반입력 :2013/07/10 17:28    수정: 2013/07/10 17:30

남혜현 기자

중국 텐센트가 자체 메신저 '위챗'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게임 플랫폼 운영에 들어간다. 4억 가입자를 확보한 위챗이 중국을 넘어 아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들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텐센트가 자체 메신저 앱인 '위챗'을 통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그간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업체와 협력,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을 공급하는 등 모바일 시장 가능성을 시험해왔다.

텐센트 게임 플랫폼은 카카오와 유사한 구성으로, 스마트폰 메신저인 위챗과 PC용 메신저인 QQ와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 플랫폼에 우선 입점하는 게임은 같은 그림을 이어 사라지게 만드는 '위 링크(WE-LINK)' 등 10여개 게임이다.

해당 게임들은 텐센트 내부 개발자들이 만들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간 표절 논란을 격은 ' 위 러브 팡' '위 러너' 등도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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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카카오 사례에 미루어 중국서 위챗이 가장 큰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을 예측했다. 카카오 게임은 한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톱 10안에 오른 게임의 80%를 점유한 저력을 보였다.

텐센트 측은 위챗을 통한 자체 게임 플랫폼이 카카오보다 더 큰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위챗 사용자 수는 4억명으로, 중국내 최대 메신저 앱이다. 이 업체는 중국 밖에서 위챗을 사용하는 가입자 수도 7천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