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그리, 한국지사 30% 감원

일반입력 :2013/07/10 10:14    수정: 2013/07/10 10:19

남혜현 기자

경영난을 겪던 그리가 한국지사 30% 감원이란 초강수를 꺼냈다. 영국, 두바이를 비롯한 4개국 지사는 아예 폐쇄한다.

다나카 요시카즈 그리 일본 본사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현장에서 경영난을 이유로 한국 지사 직원 중 총 3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코리아는 지난 2011년 10월 설립된 후, 국내 벤처 파프리카랩 등을 인수하며 유명 개발자들을 확보해왔다. 최대 150명까지 회사 규모를 키웠던 그리는 개발작의 실패로 앞서 한차례 감원을 진행, 인원을 80명으로 줄인 상태다.

다나카 CEO의 공식 발표에 앞서 그리 내부에선 감원 결정이 지난 5일 확정, 공표됐다. 현재 희망퇴직 의사를 직원들에 물어보는 과정으로, 이달 내 조직 개편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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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유에스케 한국 지사장은 감원 결정과 관련해 이번 결정은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 이라며 일해 준 한국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 그리는 한국 지사 감원 외에 영국과 두바이를 비롯한 4개국 지사는 아예 폐쇄를 결정했다. 그리는 지난 5월에도 경영난을 이유로 중국 지사를 철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