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드햇, 오픈소스 확대 팔 걷었다

일반입력 :2013/07/08 13:40

한국레드햇이 국내 오픈소스SW 생태계 확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레드햇(대표 함재경)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오픈소스 SW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레드햇은 최근 발표된 회계연도 2014년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4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엔 오픈소스 기업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오픈소스는 전세계 IT 부서의 핵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 진입하고 있다. 금융, 정부, 통신 및 미디어, 물류 및 유통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IT업무에 오픈소스 SW를 채택해 비용을 절감하려 하는 추세다.

레드햇은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미들웨어,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분야로 오픈소스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개방형 혁신 개발모델(open innovation development model)과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레드햇도 이 같은 시장 변화와 본사의 추세에 따라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확대를 위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한국레드햇은 ▲오픈소스 SW 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 공유의 장 마련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오픈소스SW 저변 확대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오픈소스SW 커뮤니티 활성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한국레드햇은 국내 오픈소스 SW 관련 업계 및 학계 전문가가 참여해 지식을 공유하고 산업 발전 방안과 노력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레드햇은 지난 5월 24일 첫 행사를 개최했으며, 더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제이보스 미들웨어’ 관련 30여개 교육과정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대학 및 학과에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학교 강좌 개설에 따른 강사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자격증을 발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픈소스SW 커뮤니티와 접점도 구체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약 5개의 커뮤니티를 선정해, 한국레드햇 엔지니어를 참여시키고,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국내 오픈소스SW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정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지사장은 “레드햇의 오픈소스 기술력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대화의 장 마련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오픈소스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 내 엔지니어와 기술자 간 정보 공유가 잘 안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오픈소스 산업 종사자에게 우리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부트캠프를 열어 레드햇의 기술과 정보에 대한 깊이있는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 내 오픈소스SW 개발자를 세계 무대에 알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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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의 오픈소스 기술력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 커뮤니티의 커미터를 지원하겠다”라며 “본사의 레드햇챌린지 콘테스트 참가를 독려하고 우리나라 개발자의 수준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현재 100% 파트너를 통합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한국레드햇과 고객사 간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파트너와 한국레드햇 간 관계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